우리 사무실이 안산 근처에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서대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서울 사람들, 심지어 내가 사는 고양시 사람들도 참 좋아하는 안산.. 오며 가며 조금만 발품을 닿을 수 있는 곳.. 조금만 오르면 깊은 숲속 같은 곳.. 어떻게 1000만 도시 한 가운데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곳.. 그곳이 바로 안산입니다.. 계절의 바뀜에 유난히 민감한 안산방죽엔 지금은 어리연이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리연이 피어나는 안산방죽에 가만히 물속을 들여다 보니 두꺼비 올챙이가 수초에 기대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산수국은 이제 철이 막 지나고 있는데, 그래도 길섶에 이렇게 싱그러운 꽃이 남아 있네요.. 메타세콰이어 숲길도 여전히 시원하고요.. 언제 넉넉히 시간을 내서.. 술 한병 들고 여름 소풍 한번 가야겠어..
어제(2018. 7. 4) 술집을 찾아 고양시 정발산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해물포차가 보여 들어갔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제가 좋아하는 안주인 생선찜이 메뉴에 있었습니다. 민어찜을 시켰는데, 떨어져서 우럭찜을 시켰습니다. 가격이 2만원이니 별거 있겠어 하고 기대하지 않고 시켰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있었습니다. 어! 이거는 주변에 알려야겠는데!! 우럭 반쪽은 이미 해체되었고, 맛있게 데쳐나온 쪽파는 절반이 없어졌는데, 그래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왕 블로그에 올리려면 가격표가 적혀 있는 메뉴판을 올려야겠죠?? 다음에 가면 민어찜 가오리찜 양태찜도 먹어봐야겠어요. 차례대로요~ ㅎ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받침 'ㄴ'이 빠져서 '마복'으로 보이네요~ ㅎ 이런 주점이 없어지지 않게 손님..
지난 6월 15일 -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사가(佐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에 싼 티켓이 나와서 무작정 끊어놓은 게 사가 여행의 출발점이었습니다. 3월에는 6월이 올까싶었는데, 세월은 참 빨랐습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7시 50분이라 6시 15분 쯤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공항은 그야말로 만원이었습니다. 드디어 탑승. 비행기는 순식간에 날아올라 영종도와 인천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지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마치 남극을 비행하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색다른 풍경을 보면서 갔습니다. 제주도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비행기는 벌써 사가 상공을 날고 있었습니다. 하긴 1시간 10분 거리니 제주도와 비슷하게 느낄만도..
지지난 주 토요일(2018. 06. 09)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 주최로 '파주 연천 생명 평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 48명의 회원을 태운 2대의 버스는 자유로를 거쳐 연천에 있는 숭의전(崇義殿)으로 향했습니다. 숭의전은 고려의 태조, 현종, 문종, 원종 등 네 임금을 모신 일종의 종묘입니다. 숭의전은 정전인 숭의전, 역대 명신을 모신 배신청(陪臣廳), 숭의전과 배신청을 수리할 때 신주를 임시로 안치하는 이안청(移安廳), 각종 제기를 보관하고, 음식을 차리는 전사청(典祀廳), 제관들의 의복을 보관하고, 환복(옷을 갈아입음)을 하는 앙암재(仰巖齋)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숭의전에서 원래 제가 해설을 하기로 했었는데, 마이크가 고장 나는 바람에 목청이 좋은 박평수 회장이 해설을 맡았습니다. 박..
초토(焦土)의 시 · 8 ― 적군 묘지 앞에서 구상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고나. - 중략 - 이 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 땅은 삽십(三十) 리면 가루 막히고 무주 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램 속에 깃들여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北)으로 흘러 가고 어디서 울려 오는 포성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지난 토요일(2018. 6. 9) '파주 연천 생명 평화 여행' 말미에 파주에 있는 적군묘지에 다녀왔다. 전쟁이라는 광풍에 휩쓸려 어딘지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누구의 총알인지도 모..
지난 토요일(2018. 06. 09)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 주최로 '파주 연천 생명 평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려의 종묘에 해당하는 숭의전과 고구려 당포성지 그리고 북한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태풍전망대 등을 다녀왔습니다. 숭의전(崇義殿)은 임금을 모신 정전인 숭의전, 역대 명신을 모신 배신청(陪臣廳), 숭의전과 배신청을 수리할 때 신주를 임시로 안치하는 이안청(移安廳), 각종 제기를 보관하고, 음식을 차리는 전사청(典祀廳), 제관들의 의복을 보관하고, 환복(옷을 갈아 입음)을 하는 앙암재(仰巖齋)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앙암재에는 태조 왕건의 친필로 정몽주가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필적의 사본이 있습니다. 필적의 내용은 이백의 시(詩) '별동림사승(別東林寺僧)'입니다. 동림사 ..
6. 2(토) 고양누리길 탐방 스토리북을 만들기 위해 답사에 나섰습니다. 필리핀참전비에서 성녕대군 묘를 거쳐 드라마 추노의 애기씨 경안군 묘역과 최영 장군 묘역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영조 때 이인좌 난에 연루되어 자결을 명 받은 밀풍군 묘역과 청나라 심양관에서부터 소현세자를 모셨던 굴씨의 묘를 다녀왔습니다. 태종의 4째 아들이며 세종대왕의 바로 밑 동생인 성녕대군의 재실과 비림입니다. 성녕대군의 종손들은 조선 왕실에서는 드물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손수 전장에 나섰다가 전사를 한 이른바 노블리즈 오블리제를 실천한 집안입니다. 드라마 추노의 애기씨 경안군 묘역입니다. 조선 역대 정권에서 탄압을 받았는데, 지금 무덤도 쓸쓸하기만 합니다.. 최영 장군 묘역으로 오르는 길 가을이면 알밤이 툭툭 길에 떨어집니..
4월 29일, 4월 마지막 일요일 남북정상회담의 여운을 느끼며 우리 부부는 후배 부부와 함께 송추로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평양면옥에서 냉면을 먹고 계곡을 조금 오르기로 했습니다.. 계곡을 오르다 계곡 옆에 흰 꽃이 가득한 커다란 나무가 보였습니다. 무슨 나무일까?? 가까이 가 보니 팥배나무였습니다.. 팥배나무는 꽃이 많이 펴서 꽃이 떨어지면 흰꽃이 바다처럼 펼쳐진다고 해서 해당화(海棠花)라고도 하죠.. 정말 꽃이 많이 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이런 멋진 폭포가 나옵니다.. 안내 팻말도 없으니 이름도 없나요?? 뒤늦게 찾아보니 자연폭포라고 합니다. 예전에 계곡에 술집이 즐비했을 때 술집 정원노릇을 해서인가요.. 규모에 비해서 이름조차 달고 있지 못하니 좀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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