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이른 아침 조깅으로 한 주를 시작한다. 다른 날보다 3~400m 더 뛰었는데 기록은 더 좋다. 시속 1km가량 빠르다. 언덕 몇 개를 걷지 않고 뛰어 넘은 효과인 것 같다. 아직 기록이 목표는 아니다. 꾸준함이 목표다. 그동안 몇개의 바리게이트도, 끝을 알 수 없는 구부러진 길도 넘고 걸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 지금까지 버틴 힘은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넘는 힘이 될 것이다. 끝이 어딜지 모르지만 말이다. 2019. 07. 15 최경순
길을 잃은 것은 가고자 하던 길을 잃은 바로 그 순간일까? 아님 길을 잃은 것을 안 순간일까?? 오늘 문득 내가 원하지 않던 낯선 곳에서 ‘어 내가 원하던 이곳이 왜 이 모양이지?’하고 투덜거리는 날 발견했다. 사실 그런 날 발견한 것은 이곳이 ‘내가 원하던 그곳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서다... 어찌되었든 나는 길을 잃었다. 당분간 근신모드다!! 외로움이 숙성되면, 그래서 흐린 눈이 다시 맑아지면, 다시 길을 찾아 나설 힘을 얻을 것이다... 2014년 8월 16일 작성
Visit to hell by Mexican artist Mauricio García Vega. 살면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절이 언제였을까.. 난 스무살 무렵이다.. 집에 어려운 일들이 연달이 일어났고, 겨울은 유난히 길었고, 추웠다.. 그 겨울을 겪고 난 다음부터 난 겨울을 유난히 싫어했다.. 그 겨울이었다.. 그렇게 힘든 내게 자꾸만 그런 내게 기대려는 고향 친구가 있었다.. 그도 힘들어서 그랬겠지.. 그렇지만 내가 힘들다는 걸 그도 알았었을 텐데.. 아니.. 자기가 힘드니까 내가 힘들다는 걸 애써 외면했나.. 지금도 내 주변 상황은 녹록치 않다.. 머리 아픈 일이 연속이다.. 그런데 주변의 한 친구 때문에 내 마음은 더욱 흙탕물이다.. 그런데 그 친구는 내게 끊임없이 대답을 요구한다.. 힘들다고 해..
1. 고3 때 담임선생님은 여러 아이들 앞에서 나를 가리키면서 'ambitious man'이라고 곧잘 부르셨다. 나는 그 때 선생님이 왜 내게 그렇게 불렀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다. 매우 소심했던, 그래서 남들 앞에 잘 나서지도 못했던 내가 무슨 'ambitious man'이란 말인가... 2.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면서 그후 나는 한달 보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셨다... 일찍 들어와 뻘쯤하게 집에 있을 자신이 없었고, 밖으로 도는 저녁시간에는 늘 술과 함께 했다... 먼저 정신이 유통기한을 다하는 듯한 증세를 보였다... 급기야 몸도 유통기한이 다하는 듯한 증세를 보였다... 며칠 전에는 현기증이 1시간 이상 가라앉지 않았다... 어지러워 고개를 숙여 밥을 먹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나는 문득 고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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