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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왕 (恭讓王, 1345년(충목왕 1)~1394년(태조 3)) 공양왕은 고려후기 제34대 왕이자 고려의 마지막 왕이다. 재위 기간은 1389년∼1392년이다. 이름은 왕요(王瑤). 신종(神宗)의 7대손으로 정원부원군(定原府院君) 왕균(王鈞)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국대비 왕씨(國大妃王氏)이다. 비는 창성군(昌成君) 노진(盧稹)의 딸 순비 노씨(順妃盧氏)이다. 1389년 이성계(李成桂) · 심덕부(沈德符) 등에 의해 창왕이 폐위되자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이성계 일파의 압력과 간섭을 받아 우왕을 강릉에서, 창왕을 강화에서 각각 살해하였다. 재위 3년 동안 정치 · 경제 · 교육 · 문화 등 사회전반에 걸친 몇 차례의 제도개편을 단행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성계 등 신진사대부들의 자기 세력부식을 위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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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두 점의 국보 '미륵보살반가사유상'으로 독립된 전시공간을 마련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름하여 「사유의 방」이다. 소식을 듣고 바로 가고 싶었지만, 며칠 전에서야 갈 수 있었다. 우리는 흔히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이라고 배웠는데, 일부 학자들은 「미륵보살반가사유상(彌勒菩薩半跏思惟像)」으로 부른다고 한다. 차이는 태자시절 고뇌하는 싣다르타를 표현한 것과 미래불인 미륵보살을 표현한 것이다. 나는 미륵보살로 보기로 했다. 세상일이 힘들 때.. 찾아와 영혼을 치유하고 간다는.. 그 미륵보살 말이다. 「사유의 방」에 들어서면 가만히 있어도 문득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보일락말락 하는 얼굴에 스며든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사유의 저 너머에 뭔가 행복한 깨달음이 있을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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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중 꽃마중을 안 가도 봄은 오는 걸까요? 봄은 시속 1km 속도로 북상한다고 하는데, 드디어 우리 동네 도착한 봄꽃들입니다. 자세히 보니 일찍 온 녀석들은 모두 상처가 있습니다. 문열이들이 갖고 있는 상처입니다.. 그 아픔에 애정이 훅 갑니다.. 이왕 꽃을 본 김에 복수초가 궁금했습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공원에 복수초가 있습니다. 역시 따뜻한 봄날씨에 복수초들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2022년 3월 22일 답사 2022년 3월 25일 기록 풀소리 최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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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충주시 소태면 복탄리 인다락(人多樂)입니다. 지명이 특이해서 어렸을 때 다른 동네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사람 '인(人)' 많을 '다(多)' 즐거울 '락(樂)' 자를 쓰니 그보다 더 좋은 이름은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 동네가 좋다고 생각했던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병이 나서 병원에 입원하고, 3년만에 돌아가시면서 집이 어려워졌습니다. 5년 뒤인 열 살에 할아버지 마저 돌아가시고, 그 사이 큰아버지 댁 같던 큰집의 재당숙과 재당숙모도 돌아가시고.. 큰집 형제들은 모두 떠나고.. 나도 공부한다고 서울로 떠나고.. 암튼 고향에 대한 기억은 저에게는 한편으로는 이별이고, 또 한편으로는 상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도 나이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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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는 '나'와 '나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전시를 통해서 '나를 보여주는 오래된 전통'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찾으셨다면 좋겠습니다. 전시를 준비한 사람들이 관객에게 제시하는 안내글입니다. 내가 중앙박물관의 이 전시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와 초상화에 관한 이야기가 한 몫을 했습니다. 왕비는 초상화를 통하여 대중에게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초상화를 그릴 때마다 특별한 연출을 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그 결과는 늘 바라는 바와 반대로 나왔지만 말입니다. 조선시대 초상화의 정신은 '터럭 하나라도 다르면 다른 사람이다'라는 극사실주의, 동시에 인품이 초상 속에 배어 나오게 하는 정신마저 구상화시키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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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력 3월 19일 태어났다. 올해는 4월 30일이 생일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누나들이나 겨우 기억하는 생일이다. 그러다 보니 평일과 다름없이 생일날을 보낸다. 4월 30일도 마찬가지였다. 생일이 지나고 노동절날. 저녁에 과학기술노동조합 이성우 위원장으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왔다. 시인답게 너무나 따뜻하다. 시간과 술과 수다.. 그 모든 것이 새롭다. 음력 생일임에도 기억해주는 고마운 벗이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고 월요일(5월 3일). 센터 식구들이 깜짝 파티를 열었다. "잊어버린 줄 알았지요?" ㅎ. 너무 감사하다. 그래도 이렇게 이번 생일을 보내는구나.. 모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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