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리님의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나 변했다.] 에 관련된 글. 날짜가 넘었으니 어제구나. 청주 우진교통이 오랜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우리 노동조합으로 들어왔다. 총연맹에서 우진교통 노동조합 대의원대회를 잡아놨는데, 예상했던 불상사가 발생했다. 대의원대회는 10시부터인데, 대의원들은 8시 30분쯤 왔고, 우진교통 현 대표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대의원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총연맹 앞으로 20여명이 몰려왔다. 조합원들끼리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급박한 전화가 잇다라 걸려오는데, 월요일이라 자유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였고, 나는 2시간이나 걸려 9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난 현장으로 갈 때 이미 어느 정도 봉변은 각오하고 갔다. 봉변을 당하더라도 대의원대회를 치르는 조합원들을 보호..
오늘 이른바 정권과 911 야합을 하였던 한국노총에 항의농성을 들어갔다 구속된 동지들의 2심 재판이 있었다. 진보진영의 언론매체까지 제대로 보도한 곳이 아직까지 한곳도 없이 아주 조용하게, 아주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로 말이다. 2심도 구속자 8명 전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물론 약간의 감형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감행한 한국노총 점거농성이 어디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사안인가 말이다. 버스부문에서도 3명이 농성에 참석했었고, 1명은 1년 4개월(집행유예되었던 건 포함), 2명은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어제까지만 하여도 우리들은 이들의 석방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변호사도 집행유예를 받은 동지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밖에 남아 있는 버스 복수노조준비위원회 동지들은 이들이 석방되는 걸 ..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에는 변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때가 지금입니다."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고생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지금 한창 개표 중인 철도노동조합(지금은 운수산별노조 철도본부지만) 위원장 후보로 나선 엄길용 동지의 선거운동 종료 인사말이다. 참으로 이렇게 간결하게 인사말을 하는 이가 부럽다. 그만큼 내공이 있다는 얘기겠지... 한번 기대해본다. 그 그릇의 크기를 ... 그 내공의 깊이를 ... ----- 부언 : 사실 난 누가 위원장에 되어도 별 관계가 없는 위치이다. 이 글을 근거로 또 다른 상상..
1. 민주노총이 제5기 임원선거를 앞두고 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후보 마감, 1월 26일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간선으로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임원들을 선출한다. 민주노총이 여러 차례 선거를 거치면서 편가름이 명확해졌고, 정파를 중심으로 친소관계를 형성하여 대의원들을 줄을 세웠고, 후보자의 자질이나 성향과 관계없이 투표 성향이 미리 정해져온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의 성향파악이 어느 정도 끝난 모양이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 정파에 중립적인 인사들이 대의원에 상대적으로 많이 선출되어 이른바 좌파 그룹에서는 희망을 갖나보다. 물론 난 지지후보가 있다. 그분은 능력이나 모든 면에서 내가 지금까지 겪어온 여러 지도자들 중에 가장 뛰어난 분 중의 한 명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금요일(12월 1일) 유기수 건설연맹 사무처장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유기수 동지는 현재 포항교도소에 수감중입니다. 8월 9일 연행 구속된 이후 지난 9월 18일에는 검사가 징역4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벌써 구속된지 4개월이 다 되가고, 구형이 있은지도 3개월이 되가는데도, 선고일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면회 갔더니 유기수 동지는 깜짝 놀라더군요. 물론 반가워하는 건 기본이고, '어떻게 저놈이 여기까지 왔지?'하는 놀라움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유기수 동지가 놀라는 걸 보면서 좀 찔리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편지 한장 쓴 적이 없으니 놀라는 것도 당연할 터이니까요. ㅎ 앞서 면회 다녀온 동지들의 한결같은 전언대로 유기수 동지는 살도 많이 빠졌고, 훨씬 미남이 되어있었습니다. (면회사진..
3박4일간의 출장에서 돌아왔다. 11월 30일 대전충청지역 조합원 교육 밤에 포항으로 이동 숙박 12월 1일 포항교도소에서 유기수 건설연맹 사무처장 면회 대구 버스노협 수련회 교재 작성 대구 버스노협 송년회 참석 12월 2일 대구 버스노협 수련회(1박 2일) 참석 12월 3일 귀가 출장을 기회로 생각만 하여도 늘 미안하기만 한 유기수 사무처장 면회를 다녀왔다. 서울 언저리만 떠나도 좋지 않으냐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교육과 수련회, 그리고 송년회로 이어지는 출장길은 내게 좀 벅찼던 게 사실이다. 출장이 일상인 동지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이번 출장은 교육과 수련회가 주된 것이었다. 교육도 수련회도 그리고 대구 버스노협 송년회도 예전보다 활력이 떨어진 게 역력했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하늘소님의 당과 상설공투체 에 관련된 글. 우리에게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무엇인가? 1. 고흐와 「오베르 교회」 난 그림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보는 것은 좋아하는 편으로, 그 중 모네의 그림을 제일 좋아한다. 난 그의 그림을 보면 ‘도시적인 가벼운 위트와 무겁지 않은 우수’가 느껴져 좋다. 마치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의 배수아를 좋아했던 것처럼... 그렇지만 고흐라는 괴물은 ‘좋다’, 또는 ‘싫다’는 차원으로 말할 수 없다. 그는 전투하듯 그림을 그린 화가인 것 같다. 그와 그의 작품을 접할 때면 그저 ‘감동’이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워낙 유명한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오베르 교회」가 특히 그러하다. 오베르 교회. 그저 평범한 구도인 것 같지만, 그는 이 그림에 강렬..
- Total
- Today
- Yesterday
- 전태일_따라_걷기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출렁다리
- 창경궁 대온실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전노협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대온실 매화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이한열기념관
- 이고운횟집
- 별꽃
- 냉이꽃
- 사가(佐賀)
- 호수공원_복수초
- 소양강 안개
- 사가 1박2일 여행
- 물의 도시 춘천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연희숲속쉼터
- 삼악산 케이블카
- 행주누리길
- 보광사임도
- 안산방죽
- 강매석교
- 서운노협
- 큐슈 사가
- 2021년_노동절
- 벚꽃마당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