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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의 출장에서 돌아왔다.
11월 30일 대전충청지역 조합원 교육
밤에 포항으로 이동 숙박
12월 1일 포항교도소에서 유기수 건설연맹 사무처장 면회
대구 버스노협 수련회 교재 작성
대구 버스노협 송년회 참석
12월 2일 대구 버스노협 수련회(1박 2일) 참석
12월 3일 귀가
출장을 기회로 생각만 하여도 늘 미안하기만 한 유기수 사무처장 면회를 다녀왔다.
서울 언저리만 떠나도 좋지 않으냐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교육과 수련회, 그리고 송년회로 이어지는 출장길은 내게 좀 벅찼던 게 사실이다. 출장이 일상인 동지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이번 출장은 교육과 수련회가 주된 것이었다.
교육도 수련회도 그리고 대구 버스노협 송년회도 예전보다 활력이 떨어진 게 역력했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는 신경림 시인의 노래처럼 그래도 오랜만에 그리운 얼굴들을 보니 좋았다.
대구 버스노협(노민추) 송년회
이날 130여일의 파업투쟁 끝에 또 다른 자주관리기업을 쟁취한 진주 시민버스 조합원 동지들과 구호를 외치는 하옥봉 비대위원장
아빠를 따라 열심히 활동 중인 딸을 자랑스러워 하는 선배 노동자
3박 4일간의 일정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자투리여행을 할 짬조차 없었다.
포항에서는 해수욕장 근처에서 잠을 잤음에도 일정에 쫒겨 바다 한번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민주버스의 모태이고, 지금도 전국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 버스노협 동지들은 언제부터인지 민주버스와 거리를 두어왔던 게 사실이다. 물론 나의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내가 1990. 1. 21 전노협 출범일부터 버스노협에서 활동해왔었기 때문에 버스노협 사무실에 들르면 늘 내집처럼 편했는데, 언제부턴지 남의 집처럼 느껴졌다.
한 구라하는 대구 버스노협의 최태일 동지가 노래를 부르고, '멧돼지'라는 별명의 특징을 살려 송곳니를 달고 립싱크로 따라하는 송호성 사무국장
이번 버스노협과의 합동수련회는 저조한 참석 등으로 김이 많이 빠졌지만, 서로에 대한 생각과 오해에 대하여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은 참 좋았다.
자투리여행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20여분 주변을 들러봤다. 수련회장이 있는 팔공산 자락에는 많은 유적이 있으나 시간이 없어 동네 한 바퀴 돌아본 정도였다.
수련회장 바로 옆 개울/ 수량이 적은 겨울임에도 참 시리고 맑았다.
비록 다랑이논이지만 저수지 바로 밑이라 물걱정할 일 없을 터인데도 황폐하게 묶어있다. 마치 요즘 서민들 삶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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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지난 27일 통합연맹 관련 회의를 마치고 함께 소주를 나눈 감비와 권수정 공공연맹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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