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문득 황매(黃梅)가 보고 싶었다. 정독도서관 정문에서 왼편으로 있는, 얼핏 보면 시멘트와 돌담벼락이 황량한 곳, 그곳이 황매가 늘 피어있는 곳이다. 담벼락에 핀 황매 맘이 편치 안아서인가. 아님 지하철 냉방이 너무 세서인가. 지하철을 벗어나니 비온 뒤끝이라 6월 햇볕이 쨍쨍 내려 쬐는데도 몸은 으실으실 춥다. 그래도 풍경이 좋은 북촌을 지나니 다행이었지만, 이곳에 다다르니 이제 몸이 쑤시면서 열이 난다. 2. 이곳의 길 이름은 「그대에게 가는길」이다. 「그대에게 가는길」 - 작가 김학량이 황매를 새겼다. 「그대에게 가는길」/ 황매가 새겨진 골목에는 시인들의 시들도 군데군데 걸려있다. 시인들 표시 오른쪽이 정독도서관이다. 예전에도 왔었는데, 그래서 시들을 예전에도 보았는데, 오늘은 여러 시인들..
1. 지난 수요일(6월 24일) 보강이 끝나고 약 2달 간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방학 첫날, 한 학기를 마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해야지. 짐을 싸들고 산으로 향했다. 내가 선택한 코스는 장흥 말머리고개에서 출발해서, 고령산을 거쳐 보광사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내가 선택한 등산코스/ 오른쪽 끝에 있는 말머리고개에서 출발해서 왼쪽 1번 보광사로 내려오는 길이다. 이 코스는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었다. 집에서 가깝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 - 얼마나 멋진 조건인가. 버스 시간표를 알아보니 보광사는 약 30분에 1대 꼴로 버스가 다니고, 말머리고개로는 3시간에 1대, 하루 4번 운행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말머리고개에서 출발해서 보광사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산마루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대체로 ..
1. 기말고사가 끝났다. 정상적으로는 오늘부터 방학이어야 하지만, 보충수업이 있기 때문에 담주 수요일까진 연수원에 나가야 된다. 그래도 뭐 방학인 셈 치자... 2.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도서관 다니는 길을 바꿔봤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덜 만나는 길을 고를까? 하는 고민에서 선택한 길인데, 다니다 보니 너무 좋다. 다름 아닌 철로를 따라 가는 길이다. 이제는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고, 역사도 폐쇠된 원릉역/ 나는 이번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원릉역을 지나 기차길을 따라 도서관을 다녔다. 3. 우리 동네 고양시 원당은 지금은 새도시 고양시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이기도 하다. 그러나 1980년대에 현대적 의미의 새도시로써 최초에 가깝게 설계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원당가는 길'로 유명한 허수경 시인이 살았..
1. 지난 금요일(6월 5일) - 토요일 이틀 동안 가족캠핑을 다녀왔다. 캠핑장은 장흥에서 일영으로 가는 들머리에 있었고, 굉장히 큰 농원인데, 농원과 산 일부를 캠핑장으로 꾸며놓았다. 장군 막사처럼 큰 텐트에는 별실도 있다. 전문 캠핑족인 후배 재요는 전기담요도 가지고 다닌다. 캠핑. 낯선 낱말이다. 그러고 보니 가족캠핑을 한 것은 이번이 첨이다. 성연이 학교 다녀온 뒤에 출발했는데, 캠핑장에서는 후배 재요가 땀을 뻘뻘 흘리며 텐트를 치고 있었다. 우리가 캠핑준비를 하는 동안 성연이와 상유는 지들끼리 흙을 가지고 놀고 있다. 짐은 왜 그리 많은지... 그리고 할 일도 참 많다. 옆에서 조금씩 도우면서, 나같이 게으른 이들은 결코 할 수 없는 게 캠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할 줄 모르니, 심부름..
1. 장희빈. 비록 개인적으로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남편이 내리는 사약을 마시고 죽어야 했던 비극의 주인공이지만, 그런만큼 참 매력적인 인물이다. 내겐. 언젠가 내가 조선 당쟁에 대한 글을 쓴다면 시작은 숙종 등극, 끝은 장희빈의 죽음으로 하고 싶다. 내가 장희빈을 매력적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장희빈에 대하여 많이 아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단편적인 지식을 모아보아도 그녀는 결코 악인은 아니었던 거 같다. 적어도 라이벌이었던 인현왕후나 정적이었던 노론보다는 말이다. 그녀는 나인으로 궁궐에 들어와 왕비의 위치에까지 오른다. 근엄한 조선시대 사관들이 실록에 그녀를 표현하기를 '자못 얼굴이 아름다웠다.' 고 했단다. 이 표현이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왕비(후궁 포함)들 얼굴에 대한 유일한 것이기도 하단다..
1. 산청 '봄이 오는 집' 지난 토요일(1월 3일) 산청에 있는 이준 선배네 집에 갔다. 이준 선배네 집은 간디학교가 있는 산청 둔철에 있다. '봄이 오는 집' 이준 선배네 집 이름이다. 거기엔 언제나 봄날씨처럼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준 선배네 '봄이 오는 집'/ 낮에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우리는 오후 5시가 넘어 도착했다. 주인네는 우리가 온다고 통영까지 나가서 여러가지 횟감과 굴을 사왔고, 집에서 가꾼 겨울배추를 내왔다. 나는 허리띠를 끄르고 먹고, 또 먹고를 반복했다. 이준 선배네 집 처마에 마르고 있는 곶감/ 플레시 때문에 색깔이 다르게 나왔지만, 정말 예쁘고 맛있다. 2. 지리산 다음날(4일) 우리는 아침을 먹고 지리산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도인촌으로 유명한 청학동에 있는 삼..
1. 방학 첫날인 지난 토요일(2008년 11월 29일) 파주에 있는 장릉(長陵)에 다녀왔다. 장릉(長陵)은 조선 16대 임금인 인조와 그의 첫째 왕비인 인열왕후 한씨의 무덤이다. 장릉(長陵)/ 파주 탄현면 헤이리에서 금촌 가는 길목에 있다. 장릉은 현재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지 않는 비공개릉이다. 고양시민회에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와 생태답사를 아울러 하고 있고, 이번 장릉 답사도 그러한 일환으로 다녀온 것이다. 나는 답사팀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경험이 제법 많은 시민회에서 어떻게 답사팀을 운영하는지 배우고 싶었다. 더욱이 비공개릉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지 않은가. 영조 때 다시 만들어진 능이다. 백성들의 수고를 던다고 석물을 작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조각은 참 아름다웠다..
노조를 그만뒀기 때문인지 이번 가을엔 산을 제법 자주 갔다. 특히 단풍 든 북한산을 벌써 서너번 째 가는 거 같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에는 중학교 진학문제를 가지고 교육청과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운영위원들과 학부모회 대표들이 함께 앞장섰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었으니, 결과가 좋았다. 그 결과 운영위원, 학부모회 대표들과 어울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하는 일이 여러 번 생겼다. 이번에는 산에 함께 가자고 했었고, 그 결과 지난주 수요일(11. 5)에는 송추 오봉능선을 올랐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역광이라 빛은 좋지 않았지만, 바위는 너무 희고 좋다... 내가 학생운동부터 노동조합 활동까지 너무 오랫동안 운동권 사람들하고 부딪끼며 살아와서 그런지..
- Total
- Today
- Yesterday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냉이꽃
- 호수공원_복수초
- 큐슈 사가
- 2021년_노동절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안산방죽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이한열기념관
- 전태일_따라_걷기
- 삼악산 케이블카
- 사가(佐賀)
- 전노협
- 사가 1박2일 여행
- 강매석교
- 출렁다리
- 별꽃
- 소양강 안개
- 이고운횟집
- 보광사임도
- 창경궁 대온실
- 벚꽃마당
- 행주누리길
- 연희숲속쉼터
- 물의 도시 춘천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대온실 매화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서운노협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