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 올레길 걷기를 시작하니 의외로 관심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토요일(10월 17일)에는 진보신당 분들과 함께 걸었고, 이번에는 인문학 책일기 모임에서도 고양올레길(1코스)을 걸었습니다. 2009년 10월 21일(수)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여 12시 20분에 고봉산동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때에 비해 좀 빠른 편이었습니다. 인문학 책읽기 모임과 함께 올레길 걷는 모습 이날 함께 걸은 이들은 저 포함 총 9명이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서 걷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날 걸은 구간이 약 9km인데, 끝나고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끝나고 서삼릉 입구에 있는 미소마을에서 뒷풀이를 했는데, 일부는 이날 걸은 게 짧아 아쉬워서 배다리 술박물관, 원당역, 어울..
내 고향 동네는 인다락(人多樂)이라는 참 멋진 이름을 가진 동네이다. 물론 지금은 한자 뜻을 함께 떠올리며 그 동네이름을 쓰는 이는 없다. 그곳은 이제 내게 고향이라는 '애뜻한 그 무엇'도 아니고, 人多樂도 아니다. 아마도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너무도 달라진 풍경이 또 낯설게 느껴지게 하는 지도 모르겠다. 고향동네 앞 남한강/ 오랜 골재채취로 강 건너 넓은 섬이 절반도 안 남고, 물흐름이 바뀌었다. 물흐름이 바뀌면서 우리 동네 쪽으로 모래톱이 여러 개 생겼고, 지금은 철새들의 낙원이 되었다. 다행인가??? 오른쪽 끝 강물로 튀어나온 봉우리는 강 흐름에 부딪쳐 강가에는 온통 기암절벽이었는데, 지금은 토사가 쌓여 암벽을 모두 가렸다. 요즘 시골풍경은 어딜가나 예쁘다. 무엇보다도 엷은 연두색..
1. 지난 9월 11일 드디어 고양 올레 첫번째 함께 걷기를 했다. 올해 나의 목표 중에 하나가 고양 올레길을 만들기였다. 그러나 게으른 성정에 재촉하는 이 없이 혼자서 하니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양시 '민우회'에서 고양시 올레 걷기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함께 하자는 제안을 들었다. 너무 반가워 무조건 같이 하자고 했고, 일단 하루 걸을 수 있는 약 10km 구간을 정해봤다. 초록색이 걷기 구간이다. 맨 아래 동그라미가 고양시청으로 우리가 출발한 지점이다. 맨 끝부분은 문봉동 느티나무 근처, 고봉동 동사무소 옆이다. 그곳에는 사도세자의 장인인 홍봉한의 무덤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주황색선은 북한산에서 고봉산에 이르는 산줄기 중, 우리가 걸은 구간 중에 있는 산줄기 표시이다. 출발 집..
1. 벼르고 벼르던 옥계산장에 다녀왔다. 2009. 8. 15 - 8. 16 일박이일 옥계산장은 경북 영덕 옥계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대구 달구벌에 근무하고 있기도 한 정준호 동지가 이곳에 참누리마을을 만들고 있고, 옥계산장은 그의 집이자, 참누리마을 건설 베이스캠프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옥계산장 참누리마을 집터를 다지고 있는 정준호 동지 그동안 여러번 이곳에 가는 일행이 있었지만, 이러저런 사정으로 난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산보연 여름 수련회가 있었고, 난 우연히 초대를 받았다. 2. 옥계계곡은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그러다보니 옥계산장에 이르는 계곡에는 사람과 차량이 빼곡하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옥계산장 옆 계곡 첫날은 정준호 동지와 산보연 동지들과 어울려 맛있는 술 한잔을 마셨다. 산보..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후기를 쓰기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기록을 위해 조금 남겨둔다... 1. 지난 토요일(8월 1일) 우리는 새벽 4시에 출발했건만, 양양에 있는 지경해수욕장에 도착하기까지는 9시간이나 걸렸다. 도착하여 베이스캠프(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은 3시간 30분이 걸렸으니, 9시간은 매우 많이 걸린 시간이다. 그래도 우리는 '휴가는 이래야 제맛이지'라며 긴 정체구간을 지치지 않고 갔다. 강원도 풍경은 참 예쁘다. 특히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평창고원 일대 풍경은 더욱 예쁘다. 2. 3박 4일 휴가 기간은 내내 먹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아침 먹고, 간식먹고, 맥주 마시고, 점심 먹고, 간식 먹고, 소주 마시고, 저녁 먹고, 잠시 쉬었다가 안주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고, 사이..
지지난 주말 또 다시 다녀온 산행길에서 보광사 내려오기 직전에 만난 수구암은 근처에 있는, 다 쓰러져가지만 독경소리가 들리는 도솔암과 달리 웅장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당당한 절집이면서도도 인기척이라곤 찾아볼 수 조차 없었다. 수구암/ 암자치곤 당당한 절집이지만, 우리 일행 이외에는 인적이 전혀 없다. 우리는 물도 마시고, 다리도 쉴 겸 빈 암자로 들어섰다. 절 마당은 자동차 바퀴 자국이 있지만, 평소에도 인적이 별로 없는지 마당엔 풀이 가득 돋아나 있었고, 뽑지도 않고, 잔디처럼 짧게 깎아놓은 채로 있었다. 절마당/ 한여름 오후의 절마당은 텅 비어 고요하기만 하다. 암자의 샘물은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장마철이니 왠만한 샘물은 다 넘쳐나겠지만, 이곳 샘물은 아마도 장마철이 아니어도 사철 넘쳐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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