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월 2일)은 심학산을 다녀왔다. 대화역에서 4명이 모여 벌판을 지나 심학산을 넘는 긴 길을 걸었다. 천변길 심학산은 파주시에서 기존의 등산로 이외에 둘레길이라고 하여 심학산 둘레를 7부능선을 기준으로 오르내리는 길을 만들어놨다. 우리는 심학산 들머리에서 둘레길로 길을 잡았다. 심학산 둘레길 심학산 둘레길은 올해 만들어 놓은 길로, 돌이 섞이지 않은 산흙으로 덮여 있어 걸을 때면 푹신한 느낌이 좋다. 길이 약간 기복있게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힘들 정도는 아니다. 갈잎을 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가는 참나무 군락 갈잎이 푹신하게 덮힌 산길은 어디나 쉴 수 있는 훌륭한 쉼터이다. 계절이 벌써 겨울로 접어들어서인지 참나무들은 누런 갈잎을 거의 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뭇님이 다 졌으니 사방이 ..
11월 18일(수요일) 고양올레길 네 번째길을 개척하기 위해 심학산과 파주 출판도시 일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개척길에는 채송화님, 이녀비님, 기냥초이님이 함께 했습니다. 당초에는 대화역에서 9707번이나 9701번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습니다.출발지가 그 버스들 종점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녀비님이 승용차를 가져와서 그냥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9707번 종점에서 심학산 오르는 길목에는 고속도로 공사를 하고 있었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먼지가 나고 좀 어수선했습니다. 산에 오르자 하늘이 화창한 게 느낌이 좋았습니다.기온이 영하5도로 떨어져 춥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바람이 없어서인지 햇살은 따뜻하기까지 했습니다.우리는 심학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배수지 정자에서 채송화님이 싸오신 고구마랑 간단한 간식을..
심희수(沈喜壽 1548∼1622)는 조선 선조 때 좌의정까지 지낸 분이다. 심희수는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엄한 어른이 없이 자라서 벗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어느날 심희수는 역시 벗들과 함께 재상집 연회에 가서 술 마시고 노니면서 기생을 희롱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대부분의 기생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이들을 피하는데, 이날 모인 기생 중 단연 뛰어난 미모와 가무를 겸비한 일타홍은 오히려 심희수의 희롱을 받아주기도 하고, 화장실을 가는 척 하며 후일 만날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일타홍은 약속한대로 심희수를 찾아가 함께 지내게 된다. 이때 심희수의 나이 15세이고, 일타홍의 나이는 분명치 않지만 17세 전후였는가 보다. 심희수는 아직 결혼 전이었고, 이팔..
지난 일요일(11월 1일) 고양 올레길을 걸었다. 이번에 걸었던 구간은 세 번 째 개척한 길이다. 이름하여 고양 올레길 3. 올레길 걷기에 참가한 사람들 전날 비가 많이 와 '몇 명이나 올까', '길은 괜찮을까'하고 걱정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래도 많이 왔다. 전체 20명이 나와서 본격적으로 걷기를 함께 한 이들은 16명이다. 고양 올레길 3/ 총 길이 13km가 넘는 꽤 긴 구간이다. '올레길 3'은 이전에 걸었던 곳보다 걸이가 약 3-4km 길다. 시간으로는 1시간 정도 더 걸릴 수 있고, 힘들어 하는 이들도 나올 것 같았다. 그래도 단풍이 절정이니, 조금 무리해서라도 걷자고 생각했다. 출발지인 성라공원 입구 원당역을 벗어나면 바로 성라공원이다. 성라공원은 어울림누리에서 국사봉 일대에 걸친 공원이..
오늘 고양 올레길(세번 째 길) 답사를 했습니다. 단풍이 한창인 성라공원 오늘 걸은 구간은 단풍이 한창이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비가 오고, 담주 초에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면 이곳 단풍은 다 져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단풍이 절정일 때 올레길 걷기를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올레길 걷기 번개를 하려고 합니다. 올레길3 지도 [번개] 올레길 걷기 안내 * 집결 장소 : 원당역 매표소 앞 * 집결 일시 : 11월 1일 오전 10시* 걷는 구간 : 원당역 - 성라공원 - 홍도동 - 심희수묘 - 서삼릉 - 미소마을 - 배다리술박물관 - 원당역* 거 리 : 약 13km *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내외* 회 비 : 1만원(식사 함께 하시는 분에 한하여) * 혹시 비가 와도 갑니..
함양 '상림(上林) 숲'에 다녀왔다. 상림은 내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 여행목록에 늘 있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이준 선배네 집에 다녀올 때 떠나는 우리를 보고 이준 선배가 '가을 상림이 참 좋으니 들렸다 가라'고 했고, 다행이 운전대를 잡고 있던 인엽도 흔쾌히 동의해서 바라고 바라던 상림에 갈 수 있었다. 함양 상림 숲 상림 숲. 눈으로 보기 전에 귀로 더 많이 들었던 숲이다. 하천 홍수를 막기 위해서 조림된 숲이고, 도심 한 가운데 커다란 숲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컷었다. 그러나 상림에 도착했을 때 내 눈앞에 보인 건 커다란 숲보다는 수많은 인공 시설물들이었다. 위천 제방에 가꾸어진 상림/ 남아 있는 숲은 1.6km에 약 6만 평이라고 한다. 나는 눈에 거슬리는 인공 시..
산청 이준 선배네 집에 다녀왔다. 지난 금요일(10월 23일)에 도착해서 일요일(10월 25일) 아침에 돌아왔다. 앞 밭에서 본 이준 선배네 봄이 오는 집 봄이오는집 문패와 편지함/ 물론 용도는 다양하다~ 이준 선배는 지난 8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이 있는 산청으로 낙향(?)했다. 산청 간디학교 근처 둔철마을에 있는 이준 선배네 집은, 집도 아름답고, 주변 풍경도 수려하다. 나는 선발대로 출발하였지만, 짧아진 해 때문인지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진 뒤였다. 둔철고원은 해발고도 400m가 넘는 고원 분지이다. 그만큼 하늘이 가까워서일까, 도착하니 하늘엔 별이 가득하고 은하수도 보인다. 우리는 짐을 풀고 별구경을 나왔다. 별똥별이 떨어졌다.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 별똥별이..
지리산둘레길 맛을 아주 쪼금 보고 왔다. 지난 금요일(10월 23일) 산청 간디학교 근처 둔철에 사시는 이준 선배네 집에 갔다. 이준 선배는 올 8월 회사를 그만두고 둔철로 완전히(?) 내려왔다. 이준 선배가 회사를 그만두고 내려가면서 '한번 내려오라'고 문자를 보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몇몇이 의기투합했고, 결국 성인 6명, 아이 4명이 참가하는 대단위 원정단(?)을 꾸려 이준 선배네 집으로 쳐들어 간 것이다. 산청 이준 선배네 '봄이오는집' 도착 다음날, 이준 선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고민하다가 지리산둘레길을 가지고 했다. 나는 '완전 ' 환영이다. 집을 나서서 마천을 지나 노루목(장항마을)으로 갔다. 장항마을에서 황매암을 거쳐 중군마을까지의 산길, 숲길은 이준 선배가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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