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오늘(8월 24일) 아침 무 파종을 끝냈습니다. 긴 장마라 밭을 만들기 쉽지 않았습니다. 젖은 상태의 밭은 배수가 좋아도 풀 뽑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얼추 밭을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8월 22일) 무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예보에도 없던 쏘나기가 쏟아지더니 거의 하루 종일 비가 왔습니다. 하는 수 없이 철수했습니다. 퇴비를 뿌린 밭 어제(8월 23일) 밭에 나가 거름을 뿌리고 삽으로 밭을 뒤집었습니다. 하루 정도면 물기가 마르겠거니 했는데 하루 가지고는 무리였습니다. 땅고르기를 마친 밭 금을 긋고 씨앗을 부린 밭 그래도 더 늦출 수 없어서 오늘(8월 24일) 새벽 밭으로 나가 밭을 고르고, 씨앗을 심었습니다. 간격을 맞추..
녹두를 심은지 1달 10(41일)일이 경과한 오늘 드디어 녹두꽃이 피었습니다. 6월 27일 감자 캐고 녹두 심기 6월 27일 감자를 캐고 녹두를 심었습니다. 감자처럼 일찍 수확하는 다른 작물을 캐고 녹두를 심는 경우 중부지방은 최소 7월 초순까지는 심어야 한다고 해서 좀 서둘렀습니다. 하지감자라고 하여 하지 즈음 캐려고 했는데, 4월의 이상저온 때문에 감자가 여물지 않아 좀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녹두를 하루라도 일찍 싹이 나라고 전날 물에 불려놨는데, 심으려고 보니까 30% 정도는 싹(뿌리)이 났더라고요. 물에 불리는 건 4-5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뿌리가 나오면 연약해서 심을 때 떨어지기도 하니까요.. 녹두는 크면서 섶(넝클)이 크기 때문에 노지에 심어도 되는데, 풀과 싸우지 말고 좀 편하게 농..
풀소리의 작은 목소리(http://blog.jinbo.net/jium) 참 맑고 깨끗한 사람 By 진보넷 2005/11/04 10월 25th, 2016 No Comments 블로거TO블로거 세상은 전쟁터이다. 총부리를 서로 겨누지 않아도 도처에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는 호환과 마마가 아니라 인간 자신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날마다 쫓겨나고 두들겨맞고 급기야 죽임을 당한다. 사는 것이 공포가 된 세상에서 마음에 병이 깊은 사람들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도 한다. 아비규환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일까,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른다. 요즘 세상은 목소리 크면 장땡이다. 교통사고 가해자, 공해물질 배출업자, 한통속이 되어 뇌물을 주고 받은..
지난 토요일인 6월 27일 감자를 캤다. 보통 하지감자라고 해서 하지 즈음에 캔다고 하는데, 올해 봄, 특히 4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감자가 더디 자랐다. 5월 31일 감자밭 풍경. 이때 꽃들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가 지나면 장마철이라 장마 전에 캐기 위해서도 보통 하지 즈음에 캔다는데, 더디 자란 감자를 캘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한다고 해서 6월 27일 감자를 캐기로 날짜를 정했다. 나는 감자를 캐고 그 자리에 녹두를 심고자 했다. 녹두는 7월 초까지 심으면 된다고 하지만 서리가 일찍 올 수 있으니 7월 초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감자 캐기 전날인 6월 26일 아침 일찍 농장에 들러서 녹두 씨앗을 물에 불려놓았다. 물에 불려놓으면 싹이 빨리 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녹두..
일일청한일일선(一日淸閑一日仙). 하루라도 마음이 맑고 한가하면 그 하루는 속세에 살아도 신선일다. 그렇다면 일순청한일순선(一瞬淸閑一瞬仙). 한 순간 마음이 맑고 한가하면 그 순간에는 속세에 살아도 신선일까. 여름으로 들어가는 들머리를 머리 식히며 보내려고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샀다. 출근길에 넋 놓고 책을 읽다가 세 역을 지나쳤다. 마침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부분을 보고 있었다. 책을 읽다가 나도 잠깐 무릉도원에 다녀왔나 보다.. 2020년 6월 19일 최경순
'나'에게 의미 있는 '너'는 어떤 존재일까? '온전한' '너'일까, 아님 '나'가 강하게 투영된 '너'일까.. 한동안 '나'처럼 느껴지던 '너'가 멀어지면서 '너'와 '나'가 혼란스럽게 겹쳐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혼란을 추스릴 마음의 준비는 늘 되어 있다.. 아님 고민하기 싫어하는 게으름이 혼란스러움을 시간의 조명에 빛이 바래도록 맡겨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결심했다. '너' 없이 걸어보기로.. 꽃반지를 문득 내 손에도 만들어 끼워봤다.. 생각지 않게 잘 어울는 걸 보고 웬지 울컥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걸어보는 거다.. 꽃그늘에서 '너'와 함께 꽃을 보면서 꽃잎 띄운 술 한잔 하려고 한 복사꽃은 하염없이 피고 있더라.. 시간이 지나면 꽃도 지겠지.. 바랜 기억만큼 난 또 그만큼 멀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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