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이 개나 고양이, 돼지 등은 한 배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여러 마리 새끼 중 간혹 유난히 작고, 젖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로 비실거리는 놈이 있다. 이놈을 문열이라 부른다. 제일 작고 비실거리니 뭔가 시원찮은 막내이려니 하지만 실은 제일 먼저 태어난 놈이다. 다른 놈들보다 앞장서서 길(?)을 열며 나오다 보니 힘이 빠져 동생들과의 생존경쟁에서 밀리고, 비실거린다고 한다. ‘…. 정 위원장님은 꿈이 있습니까.’ ‘이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외롭습니다.’ 긴 재담 끝에 정석규 선배가 민주노동당의 정윤광 위원장에게 한 말이다. 말이 끝나고 어수선하던 좌중이 처음으로 잠시 침묵에 빠졌고, 몇 마디 더 오가고는 자리를 파했다. 나도 명치 끝이 묵지근해져 잠시 침묵했고, 한 마디 덧붙였다. ..
장기표씨와 함께 산행을 하다 1주일 내내 12시를 넘겨 집에 들어오다 보니 이제야 겨우 짬이 난다. 지난 4월 마지막 일요일이었으니 벌써 1주일 전 일이다. 선배 한 분이 주도하는 산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10시에 옛 구기파출소 앞으로 나갔다. 걱정 2/3, 기대 1/3의 마음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몇 일 전 그 선배로부터 이번 산행에는 사회당, 개혁국민당, 사회민주당 소속원이 모두 골고루 참여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때때로 주변 사람들과 격한 충돌을 빚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소속 정당 등 드러난 정치적 표상 그대로 상대방을 평가하지도, 대우하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처럼 정치적으로 미성숙한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대방의 진의를 충..
- Total
- Today
- Yesterday
- 연희숲속쉼터
- 출렁다리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사가(佐賀)
- 서운노협
- 벚꽃마당
- 이고운횟집
- 소양강 안개
- 사가 1박2일 여행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대온실 매화
- 강매석교
- 2021년_노동절
- 보광사임도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냉이꽃
- 전태일_따라_걷기
- 이한열기념관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행주누리길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호수공원_복수초
- 창경궁 대온실
- 전노협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삼악산 케이블카
- 안산방죽
- 물의 도시 춘천
- 별꽃
- 큐슈 사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