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이란 '외로움' 또는 '공허함'이랑 짝하기 쉬운 말입니다. 그럼에도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아마도 피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한 길은 공양왕릉뿐이니 아무 길로 가도 그리 가기만 할 터였습니다. 우리는 수역이마을을 거쳐 연안이씨 선산을 넘었습니다. 일행 중 한명이 이미 점심을 먹을 청대골에 도착했다고 해서 원당골 뒷산은 생략하고 마을길을 걸어 청대골로 향합니다. 겨울이라 냇물은 맑고 풀섶 뒤로는 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닙니다. 중간에 일행을 만나 청대골 철원양평해장국에서 다섯끼 만에 첫 밥을 먹었습니다. 해숭위 윤신지 묘 밥을 먹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문득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소수가 답사할 때만 할 수 있는 자유로움 중 하나지요. 해장국집에서..
여행
2015. 12. 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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