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원스를 봤다. 수련회가 끝나고, 뭔가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영화를 봐야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였고, 추천하였던 영화 '원스' 대학로 하이퍼텍나다에서 이달 20일까지만 상영하기로 하였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것도 조조로 1일 1회만. 오늘 대구 출장이 잡힌 것을 핑계로 오전을 뺐다. 그리고 10시 30분에 상영하는 영화를 봤다. 2. 영화에 대하여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많은 착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로망을 잘 표현한 것 같다는 말밖에... 그런데.... 그런데.... 영화 밖의 것들이 자꾸만 보였다. 4만불이 넘는 1인당 소득을 자랑하는 나라(아일랜드)에서 아무리 이민 가정이라고는 하지만 TV와 전화 등 우리로 보면 지극히 기본적..
친구와 함께 출판사업을 하는 후배가 최근 책을 냈다. 제목은 [만주 오천년을 가다]라는 책이다. 책이 서점에 깔리기 전에, 즉 발간일이 되기 전에 나에게도 책 한 권을 줬다. 책이 잘 팔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미션과 함께 말이다. 그 미션 중에 내 블로그에 선전을 해달라는 건데,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더 이상 미루면 영원히 못할 것 같아서 오늘 글을 올린다. -------- '만주 오천년을 가다'는 현재 신일교에 재직하고 있는 박혁문 선생이 쓰신 거다. 선생은 소설가이기도 한데, , , , 등의 소설을 쓴 바 있다. 난 사실 답사나 여행 등 이른바 바람쏘이는 일을 좋아하다보니 답사기나 여행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 책도 받고 며칠만에 출퇴근길에 후딱 읽었다. '만주'는 참으로 여러 의미를 갖는 지명..
최인호의 「유림(儒林)」 1, 2, 3권을 읽었다. 조금 읽기 시작하면서 책을 산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 지난 7월 12일 「FTA 반대 범국민대회」가 정리되고 있을 즈음, 이왕 종로에 나온 김에 영풍문고에 들렸다. 책들을 들러보는데 그놈의 「유림(儒林)」이 눈에 띄었다. ‘3권 간행 기념 30% 세일’ 으잉. 30% 씩이나. 더욱이 내가 한번 도전해보고자 하는 주제와도 관계가 있으니 컨닝하는 셈치고 사자! 1권을 시작하면서 잘못된 용어의 사용 등이 눈에 띄었다. 조금 더 읽어가면서 동서양을 넘나들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넘나들고 있지만, 수없이 많은 내용들이 인용되지만, 박식하다는 느낌이나 일관된 흐름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오지랖이 넓고 이것저것 쓸 데 없이 참견하는 뺑덕어멈..
모처럼의 호사인가? 어찌됐든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 「왕의 남자」 포스터 요즘 성연이가 아프고, 새해 결심(가족에게 시간 더 내기)도 있고 해서 일을 더 하거나 술자리를 만들 수 있음에도 일찍 퇴근했다. 더욱이 다음 날은 이른 출장이다. 도착한 시간이 8시 20분쯤밖에 안 되었는데도 성연이는 자고 있다. 엄마와 겨루기 한판을 코피까지 쏟을 정도로 걸지게 하고, 지쳐 떨어졌단다. '꼬막 먹을래?' '좋지.' 저녁 밥상에 꼬막 한 바구니를 얹어 놓고 나는 소주, 아내는 산사춘을 꺼내놓고 마셨다. 꼬막도 소주도 맛있다. 근데 아내의 전화가 심상치 않다. '뭐. 못 간다고?' 이런 투의 전화였던 거 같다. '영화' 어쩌고 하는 것 보니 여성당원들이 가끔 하는 영화번개인 것 같다. 결국 가기로 낙착을 본 것 ..
마흔에 길을 나서다 공선옥의 신작(?) 에세이 제목이다. 책과 작가를 곁에 두고 담소를 청하니 술잔이나 찻잔이나 내키는 대로 들어 보시라. 1. 공선옥. 믿음직한 작가다. 다른 잘 나가(?)는 여성작가들처럼 감성에 취해 곁가지로 새지도 않고, 파란만장한 그의 삶이 보여주듯, 거침없는 용기를 가진.... 그렇지만 내게 그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다. 고흐의 오베르교회 (하느님의 집인) 교회가 (하느님에게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80년대라는 '시대'에 부딪쳐 고흐의 '분노'에서 '집체적'으로 타협하였지만, 사실 나는 빛과 어둠이 분명한 렘브란트보다 무겁지 않은, 도회풍의 위트와 슬픔이 모호한 점들로 어울려 일렁이는, 모네가 더 좋다.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의 배수아를 좋아한 것처럼... (최근 「에세..
수단 항구 (PORT - SUDAN) (1994) - 스스로 유배를 떠난 어떤 사내의 기록 제목 : 수단 항구 (PORT - SUDAN) (1994) 올리비에 롤랭 지음 / 우종길 옮김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1999년 8월 초판 간행 ‘수단항구’는 세상과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을 그린 소설입니다.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별의 이야기, 단절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이 소설을 구상하고 집필하면서 내가 염두에 두었던 것은 이 시대와 이제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감정, 느낌, 관념들을 지닌 인물을 그려 내는 것이었습니다. ……. 실패한 혁명에 대한 미련과 나르시스적인 향수가 이 소설의 동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역사가 진정으로 우리 삶 속에 파고들었던 그 시절, 유럽의 도덕적 몰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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