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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에 창덕궁 매화는 피었을까요? 한낯의 기온이 섭씨 20도 내외까지 오르내렸으니 아마도 매화가 피었을 겁니다. 궁금했지만 미선나무꽃이 한창 향기를 내뿝는 진선문 앞 꽃밭으로 갔습니다.

 

한창 향기를 내뿝는 미선나무

 

청매도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제 서둘러 만첩홍매를 보러 갑니다. 가는 길에 진달래가 피어 있으니 오늘은 만첩홍매가 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멀리서 봐도 아직 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자시문 앞 만첩홍매는 이제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삼삼와 앞 만첩홍매는 이보다 좀 덜 피었고요.

 

 

자시문 앞 만첩홍매

 

 

자시문 앞 만첩홍매. 이제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삼삼와 앞 만첩홍매. 진달래는 만개했는데 홍매는 이제 꽃몽우리를 막 터트리려 합니다.

 

 

집희(緝熙)라는 편액이 있는 관물헌 앞으로 갑니다. 살구꽃이 피면 이곳에서 보는 살구꽃과 자시문 앞 만첩홍매를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살구꽃도 통통하게 꽃봉우리가 부풀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살구꽃도 만개할 것 같습니다.

 

 

관물헌 쪽에서 본 만첩홍매

 

 

이제는 낙선재를 갈 차례입니다. 낙선재 앞 매화들도 낙선재 화계에 있는 매화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할 것입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제 매화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낙선재

 

낙선재 앞 산수유는 만개했고, 청매는 이제 막 피어납니다.

 

낙선재 앞 청매. 한 가지가 그림 같아서 찍어보았습니다.

 

낙선재 화계에 핀 청매. 위의 정자는 한월당입니다.

 

언제나 봐도 단아하게 아름다운 낙선재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을 지나 궐내각사 쪽으로 갔습니다. 구선원전 담장 옆에 있는 매화를 보러요. 볕이 좋은 이곳 매화는 다른 곳보다 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구선원전 쪽에서 본 청매

 

 

가까이서 본 청매

 

거의 만개한 구선원전 앞 청매

 

 

궐내각사를 두루 돌았습니다. 규장각 후원 담벼락에는 햇볕 반사열 때문인지 앵두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북악산에서 발원하여 창덕궁 금천교 쪽으로 흐르는 명당수 북영천(北營川)은 봄 가뭄 때문인지 물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궐내각사를 두루 보고 창덕궁을 나왔습니다.

 

 

창덕궁 명당수 역할을 하는 북영천(北營川)은 바싹 말라 있습니다.

 

규장각 후원에 막 피어나는 앵두꽃

 

제비꽃

 

규장각 앞 화단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홍문관 옥당 앞 백매는 기둥나무에서부터 꽃을 피웁니다.

 

창덕궁 금천교. 버드나무가 봄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25일(수) 방문

2025년 3월 26일(목) 기록

 

풀소리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