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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5 창덕궁 매화

풀소리 2025. 3. 25. 12:39

봄 하면 매화가 먼저 떠오르죠? 매화가 피면 정말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서울의 매화, 그 중에서 창덕궁 매화는 3월 20일 전후에 만개합니다. 물론 별난 봄날씨 때문에 약 10일 정도 앞당겨지기도 하고 뒤로 물러나기도 합니다. 올 창덕궁 매화는 피었을까요? 지난 3월 22일 토요일, 23일 일요일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후원 입구 성정각 만첩홍매는 아직 안 피었습니다. 이번 주말(29일, 30일) 쯤 만개할 것 같습니다.

 

 

창덕궁 매화 중에서도 후원 입구 삼삼와와 성정각 앞에 각 한 그루씩 있는 만첩홍매가 유명하죠. 4백 살이 넘었다는 만첩홍매가 피면 꽃 사진을 찍는 이들로 장터를 방불케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직 꽃봉우리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인 29일이나 30일 쯤 만개할 것 같습니다. 다만 창덕궁에서 가장 먼저 매화가 피는 구 선원전 옆 모퉁이에 청매가 몇 송이 피었습니다. 

 

 

창덕궁 궐내각사 구 선원전 모퉁이에 피어나는 청매

 

 

매화는 크게 백매와 홍매로 나눕니다. 홍매 중에서도 창덕궁에 있는 만첩홍매와 홑겹 홍매로 나뉘고요, 백매는 꽃받침이 붉은 백매와 꽃받침이 연두색인 청매로 나뉩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에는 매화 말고도 많은 꽃들이 있습니다. 동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진달래와 개나리, 우리나라 고유 특산종으로 향기가 좋은 미선나무, 꽃이 비슷한 산수유와 생강나무 등등이요..

 

 

창덕궁과 창경궁에 막 피어나는 진달래.

 

 

개나리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

 

처음 필 때는 향이 별로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짙어지는 우리나라 고유종 미선나무

 

 

붉은 열매를 맺는 산수유

 

같이 간 벗이 산수유를 찍는 제 사진도 찍었네요.. ㅎ

 

산수유랑 많이 닮은 생강나무꽃. 생강나무꽃은 꽃자루가 없어 가지에 붙어서 핍니다.

 

 

창덕궁 대온실 옆에는 야생화 꽃밭이 있습니다. 지금 가면 깊은 산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복수초와 노루귀를 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 야생화 꽃밭 노루귀

 

 

막 꽃대를 올리는 돌단풍

 

 

조금 있으면 꽃이 필 할미꽃

 

 

우리나라 고유종인 히어리

 

 

귀룽나무 못지 않게 일찍 잎이 나는 버드나무 새순

 

 

이왕 왔으니 창경궁 대온실에도 들어가보았습니다. 겨울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르네요.

 

 

괴불나무꽃

 

대표적인 식용꽃 골담초. 약재이기도 합니다.

 

명자꽃

 

모과꽃

 

춘란

 

 

창덕궁 춘당지에는 원앙 뿐만 아니라 청둥오리들도 있습니다. 춘당지에 영산홍이 가득 필 5월 1일 즈음에는 원앙 뿐만 아니라 청둥오리도 병아리를 데리고 다닐까요?

 

 

춘당지 청둥오리 한쌍

 

 

눈을 크게 뜨고 봐야 보이는 (언덕길) 꽃다지

 

 

이번 주중에도 한 번 더 가봐야 하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2025년 3월 22일(토), 23일(일) 방문

2025년 3월 25일(화) 기록

 

풀소리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