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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서울에서 매화꽃이 제일 먼저 피는 곳은 창경궁 대온실이었습니다. 매년 1월 1일 전후에 피기 시작하기에 올해는 지난 12월 말에 들렀습니다. 매화가 있던 자리에도 그 어느 곳에서도 매화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바퀴를 돌아도 없습니다. 창경궁 대온실에 피어나던 매화는 옥매인데, 혹시 죽지는 않았겠지요? 다른 온실에서 고이 가꾸고 있겠지요? 그러기를 바라니까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그러자 이제 이렇게 예쁘게 피어나는 명자꽃이 보였습니다.

 

 

 

이곳의 동백도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매화가 있었으면 흥이 나서 동백이랑 다른 꽃들에도 관심을 흠뻑 주었을 터인데.. 왠지 김이 빠지고 맹숭맹숭합니다..

 

 

 

창경궁 대온실은 여전한데,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강화로 오른쪽 문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2022. 01. 05. 기록

 

풀소리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