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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보니

​- 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양지 쪽에는 봄의 전령 봄까치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벗들이랑 행주누리길을 걸었습니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에서 만난 한강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벗들과 함께 행주누리길과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을 걸었습니다. 화정에서 지렁산을 거쳐 성사천을 따라가다 강매동 뒷산인 봉대산을 넘었습니다. 강매석교 옆에서 예쁘게 피어나는 봄까치꽃을 만났습니다. 작은 꽃이니 눈에 잘 안 뜨이죠.. 봄꽃을 찾는 것도 봄을 맞으며 느낄 수 있는 행복 중 하나입니다. 강매석교 옆 넓은 섬에도 예쁘게 길을 만들어놓았습니다. 봄날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한강변 풍경은 여전히 멋지고요..

 

 

2021. 2. 22

풀소리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