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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인 3월 13일 다시 한번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주중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봄이니 매화가 피었을 거라 기대하면서요~
돈화문 앞 매화. 아직 피기 전이다.
낙선재 앞 매화가 만개했을까?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만개한 매화의 꿈은 달아났습니다.
낙선재와 비슷하게 피는 돈화문 옆 매화가 아직 몽우리만 있으니까요.
그래도 낙선재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낙선재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진달래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낙선재 매화가 만개할 때 이곳 진달래도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멀리서 봐도 비원 입구 홍매는 아직 개화 전입니다.
왕홍매는 아직 피기 전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에는 피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홍매 밑 진달래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낙선재 앞 매화는 어렵게 한 송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낙선재 앞 화원의 매화는 여러 송이 피었지만, 들어갈 수 없어서 멀리서만 찍었습니다.
낙선재 뒤뜰 매화는 좀 더 피었지만 역시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선정전 뒤뜰의 작약 새싹도 예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민들레도 피기 시작합니다.
꿀벌도 날아와 꿀을 빨고 있습니다.
궐내각사에 매화가 몇 송이 피었지만 역시 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금천교 앞 화단의 미선나무꽃입니다.
점심을 먹으러 익선동 한옥마을로 갔습니다.
들머리에 이렇게 희디 흰 옥매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왕 나선 길 경복궁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운현궁 앞 가로수 옆에 홍매가 이렇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서울미술관 뒤뜰에는 매화가 좀 더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경복궁 능수버들도 제법 새싹이 돋아 푸른 빛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영추문 앞 산수유는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개암나무꽃입니다.
타래처럼 핀 꽃이 숫꽃이고, 숫꽃 위에 있는 점처럼 조그마한 붉은 꽃이 암꽃입니다.
개암은 벌이나 나비의 도움을 받지 않는 풍매화라
꽃을 화려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 이렇게 조그만하게 피운다고 합니다.
태원전 앞 매화는 제법 피었습니다.
작년보다는 꽃송이가 많이 줄어든 게 아마도 해걸이를 하나봅니다.
이곳 진달래도 꽤 많이 피었습니다.
2020년 3월 13일 답사
2020년 3월 16일 입력
최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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