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였다 정발산역에 내렸을 때는 이미 어둠이 내렸고, 당 사무실로 가는 골목길은 안개에 묻혀있었다. 당 사무실은 벅적거리며 아연 활기가 있다. 포럼 준비모임과 여성위원회 회의가 겹치는 관계로 많은 당원들과 아이들이 와 있다. 1000명 당원이 있는 당 사무실이니 매일 이래도 될 것 같고, 좋을 듯도 한데... 유난히 모임이 많이 잡힌 날이다. 여성위원회 회의, 화정분회 번개, 행신분회 주말농장모임, 파주 준비위 회의, 기타 등등. 결속력 높은 여성위원회,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화정분회 번개모임, 참석 안 하면 땅을 안 주겠다고 으름장 놓는 행신 주말농장모임. 포럼은 이 쟁쟁한 모임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걱정이다. 예상대로 모인 사람들이 적다. 적게 모인 이들조차 2차, 3차로 들..
지난 겨울의 추억 결혼하고 처음인 것 같다. 아니 중학교 이후 얼음판에 간 건 처음인 것 같다. 민주노동당 분회모임을 모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로 하였고, 아내는 분회장이라 무조건 참여해야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수두가 났다. 수두는 전염성이 있어서 아이는 집에다 두고(할머니가 있으니까) 우리 부부만 참가하였다. 일산이란 지명을 낳은 고봉산자락에 있는 얼음판이다. 아파트를 짓겠다고 산자락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악착같이 막아내겠다고 사람들이 모여 농성도 하고 물이 나는 논에다 벼도 심었다. 그 논에다 얼음판을 만들고, 썰매도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하였다. 아내를 썰매에 태우고 경주를 했다. 경주에 나섰지만 승부에 대한 욕심은 애초에 없었다. 덕분에 모처럼 즐거움만이...
정치포럼 보고합니다. 기아자동차노동조합 문제나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무산을 바라보면서 '분노'와 '우려' 그리고 '상실'감 등 한마디로 안타까움을 느낀 것은 비단 저 혼자 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실 민주노동(조합)운동은 우리 사회를 이나마 민주화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었고, 동의하지 않는 동지들에게는 논란거리는 되겠지만, 산업을 고도화시킬 수 있었던 기반이기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고, 때로 분노하면서도 언저리를 떠나지 못할 만큼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민주노동당 또한 노동(조합)운동의 산물이고, 직접적으로는 민주노총의 결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 노동(조합)운동은 2005년 정초부터 뭇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되게 만들었는가?' △'우리가 그토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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