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코로나바이러스 창궐하여 어디 꽃구경 하기가 송구해서 올해는 벚꽃 구경 못하고 지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화요일(4월 7일) 서대문 안산의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연희숲속쉼터에 있는 카페 오름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안 나타났습니다.

결국 약속은 깨졌고, 나는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카페 오름 옆 벚꽃은 절정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까지는 버텨줄 것 같습니다.

 

 

 

 

 

 

 

 

혹시나 내가 약속장소를 잘못 알았나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튤립을 비롯한 봄꽃이 가꿔진 꽃밭으로 내려갔습니다.

벚꽃 사이로 꽃밭이 드러납니다.

 

 

 

 

 

 

노란 튤립과 흰 수선화가 사이좋게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꽃 사진을 찍으려 분주히 움직입니다.

 

 

 

 

여러 꽃들을 모은 꽃밭도 사진 찍는 이들에게는 인기입니다.

 

 

 

 

튤립에도 이름이 있는 걸 여기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이 튤립은 다이너스티랍니다.

 

 

 

 

튤립과 벚꽃 그리고 사람이 참 조화롭습니다.

코르나바이러스가 아니라면 얼마나 빛나는 계절일까요..

 

 

 

 

 

 

계단 옆 붉은 튤립과 바위 옆 노란 튤립이 참 아름답습니다.

 

 

 

 

꽃그늘에서 책을 읽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의외로 책을 읽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나는 언젠가 저기서 술 한잔을 마셔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ㅎ

 

 

 

 

폭포광장 쪽에서 들어오면 초입에 있는 튤립꽃밭입니다.

이곳은 큰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서 위쪽보다 오히려 늦게 핍니다.

 

 

 

 

폭포광장에서 연희숲속쉼터로 오르는 입구입니다.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폭포광장의 인공폭포입니다.

한번 뒤돌아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2020년 4월 7일 방문

2020년 4월 10일 입력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