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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요즘은 가을이 가까이 왔음을 완연히 느낍니다.

 

돌이켜 보면 8월 중순에도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징후는 여기 저기 나타났습니다.

마치 겨울 속에 봄이 있듯이

여름 속에도 가을이 있는 거죠..

 

 

 

 

 

 

안산 자락길 가로수의 감은 이미 클대로 커져 있습니다.

주황빛으로 익어가고, 잎의 색만 바뀐다면 가을이겠죠..

 

 

 

 

꽃사과(애기사과)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풋냄새가 나겠지만 머지 않아 향기로운 향을 풍기겠지요..

 

 

 

 

 

 

 

 

여름꽃 맥문동입니다.

그러나 저는 맥문동을 가을을 알리는 전령이라고 생각합니다.

8월 중순이면 활짝 피는 맥문동입니다.

이때가 되면 하늘은 높아지고 그늘은 짙어집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을 분위기가 나고요..

맥문동 꽃대에 붙어 있는 매미의 허물에는

짧은 삶을 살아가는 매미의 번식을 위한 간절함이 묻어 있는 듯하네요..

 

 

 

 

해가 잠긴 날이어도 그늘이 깊어집니다.

그늘만 보면 이미 가을입니다..

 

 

 

사진 : 2019. 08. 14.

입력 : 2019. 0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