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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 23일 우리 노동조합 중앙상집 및 중앙위원 합동 수련회가 있었다.
개별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시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노동조합으로서는 조합원을 획기적으로 확대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저녁밥을 먹으러 나오니 무주구천동 쪽으로 무지가가 떠 있다. 조직과 조직원의 앞날에도 무지개의 상서로운 기운이 함께하길...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처리할 기본적인 안건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이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것인가가 이번 수련회의 주요 토론 주제였다.
기회. 기회는 기회일 뿐이다.
기회를 활용하느냐 아니냐는 해당 주체들의 문제이고 말이다.
문제는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직이나 조직원의 혁신이 전제가 되어야 할 때가 많은데, 조직이나 조직원은 그동안 활동해왔던 관성이 있고, 그 관성은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수련회에 참석한 임원 및 간부들
우리 노동조합도 마찬가지다. 요즘 조합원이 늘었다고 하지만 겨우 2,000여명 남짓이다. 12만명의 조직대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2,000명의 조합원만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외적 요인은 별개로 치더라도 조직을 획기적으로 확대시키지 못하는 데는 내부 요인도 큰 몫을 차지한다.
내부 요인은 정확하게 찾기도 힘들고, 설령 찾았다고 하더라도 해당 조직 또는 조직원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혁신을 위한 실천을 하는 것은 더더욱이 어렵다.
이번 수련회에서 난 조직관성을 깨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도발적인 의제를 꺼내기도 하였고, 때로는 논쟁을 유발시켰다.
성과가 대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수련회에 임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어찌됐든 임원, 간부들은 고민할 것이다.
ps. : 수련회 장소는 마음에 들었다.
장소가 조합원 소유이고, 조합원 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곳은 반딧불이가 산다는 무주군 설천면 소재지에서 건너다보이는 마을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충북 영동군이지만 무주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마을 앞에는 맑고, 수량이 풍부한 개울이 있고, 집 뒤로는 폐금광 굴이 있어 한 여름에는 천연 에어콘 역할을 한다.
천연 에어콘 역할을 하는 폐금광 굴/ 이곳에서는 찬바람이 계속 나오는데, 앞에 서린 안개는 찬바람이 바깥은 더운공기와 만나서 생긴 것이다.
이곳 주인장인 조합원은 저녁시간에 개울에 나가 잠깐 동안에 세수대야에 가득찰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아왔다. 매운탕이 맛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선 근처에 있다는 '나제통문'으로 구경갔다. 차를 타고 길을 나섰는데, 산책하는 셈치고 걸어서 갈만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집앞 화단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관문이었다는 '나제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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