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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애비야~ 섬진강아~
은행이나 털자~
1.
한밤에 홀로 눈물을 흘린들,
밀린 월세 50만원이 없어 쫒겨나게 생겼던들
그러면서 웅켜잡으려고 했던게 민주노동당이고, 노동자 서민들의 세상이라고 했던들
돌아오는 건 무엇이더냔 말이다.
2.
어쩜 너희들은 그렇게도 관대하다더냐.
어쩜 너희들은 그렇게도 모질더냐.
명백한 배임행위를 해도 사정이 있어서고,
배임행위를 비판하면 너는 뭘 잘했냐고 달려든다.
다른 당 후보가 대통령 되어야 하니까 자기 당 대통령 후보를 포기하라는 건 당연하고...
당기위원장이 된 이후에도 한나라당 대통령을 막기 위해 다른 당 후보를 밀 수도 있다고 하는데도,
그런 사람 비판한다고 욕을 하고 달려든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길에는 은행이 여물어 굵은 가지가 다 찢어지려 한다.
3.
도대체 너희는 누구에게 관대하더냐,
도대체 너희는 누구에게 그렇게 모질더냐.
너희 패거리는 아무리 패악질을 해대도
그건 다 사정이 있어서고, 또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얼마나 고매한 인격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알기나 하냐고 되레 화낸다.
부르조아가 통치하는 좆같은 세상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민주노동당을 하는데,
너희가 부르조아들 보다 나은 게 뭐더냐.
너희들에게는 너희들만 보이느냐?
너희들에게는 8만 당원이 보이지 않느냐?
너희들에게는 4800만 시민들이 보이지 않느냐?
4.
민주애비야~ 섬진강아~
눈물짖지 마라. 한숨짖지 마라.
세월이 지나면 다 때가 오겠지.
마침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은행이 주렁주렁.
에라 모르겠다. 우리 함께 은행이나 털자~
지금이 '영광'이 아닌들~
'내'가 '영광'의 주인공이 아닌들~
또 어떠리...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는 걸...
민주애비야! 섬진강아!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꽃과 같은 영광을 주고싶었지?
<2006. 9. 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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