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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누구도 2023년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을 수 없었죠? ㅎ

40년 만의 폭설이 내리고, 또 못지 않게 비가 내렸으니 그렇게 믿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죠? ㅎ

그런데, 저는 사실 믿었어요.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거라고요..

왜냐고요? 저는 비선 날씨앱이 있거든요~ ㅎ

 

행주산성에서 강가로 내려갈 때만 해도 이렇게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행주산성 대첩문을 지나 권율장군 동상 앞에서 일행들과 서로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먼저 말했습니다.

 

"눈이 그렇게 내리고, 비도 내렸는데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오셨어요?"

 

"구름에 가려 눈으로 볼 수 없어도 마음으로는 볼 수 있잖아요?"

 

일행 중 한 분이 내 마음하고 똑 같은 말씀은 하십니다~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전전날 내린 눈 때문에 토성길을 비롯하여 행주산성 내 많은 길들이 폐쇄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우리는 강가로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휴식시간도 길게 가졌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구름이 걷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날씨가 맑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게 현실이 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여의도에서 행주산성까지 유람선이 다니네요~

 

드디어 행주역사문화공원을 지납니다.

 

행주대교에 이르자 서쪽 하늘이 완전히 개었습니다.

 

행주역사문화공원을 지나면서부터 서쪽 하늘에 구름이 완전히 개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천천히 가는 건 아닐까요? 우리가 목적지에 가기 전에 해가 지는 건 아니죠? ㅎ

 

밀물로 강물이 꽉 찬 행주강에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그래도 시간 맞춰 도착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구름 한 점 없는 일몰이었습니다.

작년과 다른 것은 날씨가 따뜻했다는 거고요, 함께 하는 이가 적었다는 것이였죠~ ㅎ

어땠냐고요? 사실은 둘 다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