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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가위를 들고 조금이라도 필름을 더 잘라내려 눈동자를 번득이는 신부의 검열도 없었다.
물론 안타까워 가슴 졸이던 영화기사 알프레도도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아이들은 모여 앉아 영화에 몰입하고 환호했다.
영화에 빠져든 아이들
동네에서 영화보기.
특히 더운 여름날 저녁, 동네공원에 모여 영화보기.
참으로 멋진 기획이다.
준비한 홍보 현수막/ 그런데 안타깝게도 걸지 못했다. 이유는 ~ ?
지난 토요일(6월 18일)
우리 동네(고양시 원당) 소공원에서 영화 「슈렉 2」 상영이 있었다.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 원당분회에서 기획한 좋은 동네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영화가 상영된 조그마한 공원에는 아이들로 바글댔다.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였고, 엄마들과 드물게 아빠들도 보였다.
첫 번째 상영이고, 단 하루 홍보전단을 붙인 것에 비하면 대 성공이었다.
대부분 이미 봤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좋아한다.
물론 몇몇 돌발사태도 있었다.
현수막집 사장님이 전달하는 걸 잊고 퇴근하여, 현수막을 걸지도 못했고,
뒷줄에 삼삼오오 몰려 선 엄마들 중 '선거가 가까이 왔나보지'라며 고까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고,
11시에 시작하는 브라질과의 청소년 축구도 보여달라고 떼쓰는 아빠들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즐거운 「한여름 밤」이었다.
영화홍보 찌라시
<2005. 6. 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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