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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3. 23) 영흥도에 다녀왔습니다.
영흥도는 행정구역이 인천광역시 옹진군으로 되어 있지만 안산 대부도 바로 옆이라
안산이나 화성 쯤으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고립된 섬이 주는 그 무엇
일테면 외로움, 고립감, 낭만.. 등등을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바다도 예쁘고, 섬 곳곳의 자연도 아름답습니다.
십리포 바닷길 절벽과 쓸려와 한없이 쌓이는 조개껍데기..
그리고 빈 바닷길을 독차지 할 수 있고요..
섬을 거의 일주하다시피 길게 늘어 있는 산림도로에는
벚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 늘 봄날을 기대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은 이른 봄꽃 노루귀와 복수초를 보는 일행과 함께 했습니다.
영흥도에는 20번 이상 가본 것 같은데, 이번엔 일행들 뒤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뜻대로 다 되지는 않았지만요.. ㅎ
그럼 노루귀와 복수초를 볼까요..
청노루귀입니다.
분홍색이지만 보랏빛을 약간 띠고 있습니다.
흰노루귀입니다.
노루귀는 청노루귀와 흰노루귀 그리고 둘 사이의 어느 혈통을 더 받았냐에 따라 색감을 달리하는 각종 분홍 노루귀가 있습니다..
복수초입니다.
'revenge' 복수가 아니라 복과 장수를 뜻하는 '福壽'라고 합니다..
이곳이 어디쯤이냐고요?
일단 비밀입니다.. ㅎ
지금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생지가 없어질까봐 불안하기만 합니다..
여행 : 2019. 03. 23(토)
기록 : 2019. 0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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