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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치포럼에 초대

 


 

당이 참 많이 커졌습니다.

 

1년 예산이 100억원이 넘어가고, 당원은 8만을 육박합니다.
'우리를 대변하는 당 국회의원 1명만 있으면' 하던 때가 불과 몇 년 전인데, 10명의 국회의원을 냈습니다.

 

일부에서는 벌써 집권을 얘기합니다. 정말 꿈만 같습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리 좋아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당을 만들고, 그리고 권력을 갖고자 한 것은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이해와 요구를 중심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하는 권력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집권' 또는 '권력'만을 원했다면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으로 가야했겠지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13%라는 경이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단 1명의 국회의원도 없는 상태에서 정말 기적같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노동자가, 농민이, 서민이, 바로 우리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우리 사회는 무엇이 부족한지를 대변해주는 수치이고도 했으며, 우리 민주노동당이 이미 우리 사회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새로운 사회를 갈구하는 시민들의 변혁 에너지를 한없이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진정 부픈 꿈을 갖게 하는 징표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당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 봅니다. 시민들의 변혁 에너지를 받아 안기는커녕 8만 당원들의 힘조차 제대로 모아가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헌신적인 당원들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실망하는 당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당을 당답게, 진보정당을 진보정당답게 만들어나갑시다. 누구라도 현재가 위기라고 생각하면 함께 나섭시다. 당원 동지여러분을 고양시위원회 4월 정치포럼에 초대합니다!

 

<2005. 4. 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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