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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4월 4일)부터 가보고 싶었다. 덕수궁 석어당 앞 커다란 살구나무에 꽃이 한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을 보러 말이다. 그런데 짬이 나지 않아 오늘에야 점심 시간에 잠시 들를 수 있었다.
덕수궁을 들어서자 벚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살구꽃과 벚꽃은 약 1주일 차를 두고 피어나니 아차 늦지 않았을까?
덕흥전 쪽으로 얼른 발걸음을 옮겼다. 석어당 앞 커다란 살구나무가 보였다. 꽃이 가지 끝에 몇 송이 남아 있다. 설마 꽃잎이 다 진 건 아니겠지?
가까이 가 보았다. 아뿔싸.. 벌써 꽃잎이 모두 지고 난 뒤다. 아쉬운 마음에 석어당 앞 중화전 뒤로 가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내년을 기약하면서..
이제는 석조전 앞 수양벚꽃을 볼 차례다. 얼른 걸음을 옮겼다. 수양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석조전을 배경으로 찍었다. 살구꽃이 한창일 때 이곳에 오면 수양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만개해 있었다.
덕수궁 후원(?)에는 예쁜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다.
이색적인 모습의 전광헌도 한 장 찍었다.
벌써 느티나무 새싹의 연두빛이 짙어지고 있었다.
조선 왕실의 첫번 째 꽃미남 문종 임금은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효심이 깊어 세자 시절 앵두를 좋아하는 부왕 세종을 위해 손수 앵두나무를 길러 따다 드렸다고 한다. 그 이후 궁궐에는 앵두 심는 게 일반화 된 것 같다.
나오는데 보니 궁궐 수문장 교대의식을 하고 있더라.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 앞은 월대 공사로 막혀 있어 옆에서 하고 있었다.
2022년 4월 8일
풀소리 최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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