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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 드는 게
이제 완연히 겨울 느낌이 납니다.
겨우 짜투리만 남은 가을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느끼려고 겨울이 늦게 오는 강화로 가려고 했는데,
게으름 때문에 가까운 심학산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곳에 혹시 단풍이 다 졌더라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눈맛은 있을 것이고,
점심을 먹을 맛집도,
커피를 마실 편안한 공간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일단 심학산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왠걸요.
심학산에는 아직 가을이 한창이었습니다.
뜻밖의 호사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묵밥집에서 밥을 먹고,
사계절 책향기가 나는 집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느릿느리 심학산 자락을 이리저리 돌아
땅거미가 뉘엇뉘엇 질 때쯤 내려왔습니다.
2013. 11. 18 입력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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