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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8일)
3.8세계여성의날 10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공공운수연맹에서 준비한 공공노조 광전지부 광주시청비정규직분회 20여 여성 노동자 이야기를 담은 극단 ‘신명’의 전국순회 마당극 『양극화의 늪에 빠진 한국』공연
광주시청비정규직분회 이야기를 담은 일명 '광주시청 비정규직 철폐프로잭트' 포퍼먼스를 보면서 난 잠시 상념에 잠겼다.
우리들은 돈만 빼면 참 재밌게 놀기도 하는구나... 세상에 돈이 모자라나? 재화가 모자라나? 뭐든지 넘쳐나는 세상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오전 11시부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여성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비록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노동자들이 스스로 모여 만든 행사는 어설퍼도 내용과 감동이 있는 것 같다.
연단에 선 민주노동당 여성 총선 출마자들
그런 의미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하는 총연맹에서 준비한 '3.8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투쟁사업장 보고 수준을 넘지 못하는, 그래서 뭔가 행사에 내용을 맞춘듯한, 지극히 형식적인 행사로 그쳤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민주노동당 여성 비례대표, 여성 총선 출마자들을 연단에 불러세워 민주노동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대목에서였다. 내 정치 지향이 어떤가를 떠나 뭔가 집착하고, 쫒기는 듯한 모습에서, 과연 저것이 우리 진보의 수준인가 싶었기 때문이다.
저들의 집착이 나는 참으로 무섭다. 그렇게도 통일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통일을 희화화시키고, 가로막고 있는 현실이 진정한 비극이다.
행사가 끝나고 행진이 있을 거라는 안내가 나왔다.
한국노총과 함께 하겠단다.
왜 그렇게 한국노총과 함께 하려고 악을 쓰는 걸까?
휴~ 멀리 볼 것도 없다. 지난 대선시기 한국노총이 보여준 모습을 기억하라!!!
난 기꺼이 자리를 떳다. 차라리 술이나 마시자!!
* 둘째, 셋째 사진은 http://blog.daum.net/chmanho/14720885 에서 퍼왔음.
<2008. 3. 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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