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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동지(冬至)다.
1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해는 이제 더 이상 짧이지지 않을 것이다.
내일부터 해는 조금씩이라도 길어지리라.
그러기에 동지날을 옛부터 해가 다시 태어나는 날로 봤고,
이슬람의 초승달만큼이나 상서롭게 봤나보다.
동지날 지구에 비치는 햇살 각도. 햇살은 남회귀선에서 수직으로 내리 쬐는만큼 북회귀선 북쪽인 우리나라엔 예리한 예각으로 비껴 내린다./ 그림 : 위키백과
어찌되었건 짧고 희미한 햇살을 싫어하는 나에겐
동지란 축하할만한 절기이다.
그렇기에 예전에 나는 동지(冬至) 에 많은 의미를 싣기도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울해하는 오늘은 동지에 의미를 싣는 것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해가 길어지기 시작했다고 당장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겨울은 점점 깊어질 것이다.
더욱이 세상살이는 자연현상처럼 그렇게 정해진날 또 춘분이 오고,
봄날이 오고 그러진 않을 것이다.
세상살이와 별개로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혼자 미쳐 희희덕거리는 것도 오늘은 재미가 없다.
그래. 좀 쉬자.
마침 모처럼 맞은 놀토다...
<2007. 12. 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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