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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운영위원 선거 때문에 아이 학교로 가는 길에 마을버스 창 너머로
어떤 집 마당에 매화꽃이 막 피기 시작하고 있더라.
마침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 막 피어나는 꽃잎은 나의 불량한 시력에도
너무나 선명하고 청순하게 보였다.
그러고 보니 지난 겨울 스스로 다짐했던 여행계획이 그냥 지나가고 있다.
한 겨울 우울증이 피크에 달했을 때, 문득 새만금의 망가진 갯벌 사진을 보면서
봄이 시작될 즈음 저기 한 번 가보자고 결심했었더랬다.
사막이 별거랴... 불모의 땅이 바로 사막이 아닌가!
이미 불모의 땅으로 변했을 새만금 갯벌에 가, 그 황량함과 폐허를 느껴보고 싶었더랬다.
요즈음, 도무지 짬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노조 일도 바뿐데다 더욱이 야간에 수업까지 듣다보니 그야말로 '사경을 헤매는 지경'이다.
봄이 무르익기 전에, 그래서 황량함이 다른 것으로 가려지기 전에 함 가보고 싶다.
새만금 갯벌
<2007. 3. 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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