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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봉 - 눈 덮힌 설산의 추억

풀소리 2018. 2. 20. 14:12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일단 홀가분합니다.

3년 과정을 우여곡절 끝에 7년 만에 졸업합니다.

 

계속되는 휴학과

나이로 자르기 때문에 꿈도 꿀 수 없는 상위코스 등으로 포기할까도 했었는데,

암튼 졸업을 한다니 후련하기만 합니다.

 

 

 

 

 멀리 보이는 흰 산봉우리가 사패산입니다.

사패산 너머로 의정부, 양주, 동두천은 안개가 가득 피어있고, 그 너머로 소요산이 신기루처럼 떠 있습니다.

 

 

 

 

여성봉에서 본 백운대 방향입니다.

눈 덮힌 설산이 장엄합니다.

 

누군가는 노래했지요.

 

나는 저 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

저 눈 덮힌 산만 보면..

 

갑자기 눈 덮힌 지리산이 보고 싶습니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입니다. 

 

 

 

오봉도 잎을 다 지워 나목이 된 참나무숲 사이로 눈을 흠뻑 머금고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본 오봉입니다.

봉우리 하나는 왼쪽 첫째 봉과 둘째 봉 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모처럼 눈 덮힌 산행, 그리고 눈 덮힌 널찍한 우이령길, 편안한 사람들..

행복했습니다~~

 

 

2012. 12. 14 입력(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