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2월 첫째와 둘째 주는 제가 목요답사를 할 수 없습니다.
이번 목요답사는 어찌 보면 시혐 보기 전 마지막 답사인데, 어디로 갈까 살짝 고민이 됐습니다.
그러다 행주산성 일원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강바람이 다른 곳보다 세니, 좀 더 늦어지면 답사하기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암튼 저를 포함해서 11명이 모여서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오랜만에 행주산성을 오르는지라 소풍가는 분위기도 났습니다.
충장사를 들러보고,
토성지를 휘 돌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와~ 주변이 다 보입니다.
강변과 평지에 돌출된 125m 덕양산은 높이에 비해 전망이 참 좋습니다.
역사관에서 홍보 영상물도 보고,
한강과 방화대교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덕양정에 머물며 해바라기와 사진도 찍고,
강과 가장 가까운 진강정으로 내려와 간식을 먹었습니다.
진강정은 지금은 많이 쓰러졌지만, 아카시아나무가 많아 꽃이 피면 장관이고,
늦여름엔 진한 칡꽃향이 있고, 그리고 시원한 강바람도 좋은 곳입니다.
행주산성을 나선 건 12시 20분 경입니다.
제2주차장 건너편 허름한 하우스 국수집에서 국수를 주메뉴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모두 합쳐서 1인당 6,000원.
장작 난로가 조금 매웠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활터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커다란 감나무 두 그루엔 감들이 가득 달려 있는데, 새들이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야산을 넘어, 능선길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갔습니다.
강물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커다란 바지선이 느리게 하류로 내려갑니다.
여름별장(?)도 찜하고,
철책도 넘고 하여 시정연수원 앞에서 한강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모래밭에서 강을 바라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동굴동굴한 강돌을 밟아보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잔잔한 강물에 물제비도 뜨면서 준비가 안 돼 한잔 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ㅎㅎ
서울 서북쪽에서 제일 먼저인 1909년에 세워진 행주성당입니다.
여행님이 진지하게 해설해주십니다~~
한옥건물은 경술국치가 있던 1910년에 상량식을 했네요..
역시 외래종교 특유의 진취성을 반영해서일까요? 상량문이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2012. 11. 30 입력(카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파주삼릉 (0) | 2018.02.27 |
---|---|
오봉 - 눈 덮힌 설산의 추억 (0) | 2018.02.20 |
추억을 찾아간 가을 남산, 다시 추억을 만들어 오다 (0) | 2018.02.20 |
대자산, 간촌 그리고 봄 (0) | 2018.02.19 |
눈 덮힌 덕유산 (0) | 2018.02.14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전태일_따라_걷기
- 2021년_노동절
- 이고운횟집
- 냉이꽃
- 출렁다리
- 연희숲속쉼터
- 이한열기념관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사가(佐賀)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전노협
- 별꽃
- 호수공원_복수초
- 물의 도시 춘천
- 창경궁 대온실
- 안산방죽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소양강 안개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벚꽃마당
- 삼악산 케이블카
- 강매석교
- 대온실 매화
- 사가 1박2일 여행
- 행주누리길
- 보광사임도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서운노협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큐슈 사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