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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짧은 동거 - 장모씨 이야기
장경섭 장편만화
길찾기 출판
2005-12-15 출간
집에 오랫동안 굴러다녀도
그렇고 그런 연애소설이거니 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참고로 책 표지의 붉은 색 부분은 덧장으로 내가 본 책에는 이미 없어졌다.
지금 보니 내겐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단 훨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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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장모씨.
어느날 옥탑 자기방에 들어오다 방바닥에서 치약을 밟았다.
오늘은 어째 도가 지나친 날이다.
외로움의 정도가...
그는 그렇게 그와의 동거를, 공존을
덜컹 인정하고 말았다...
외로움의 정도가 지나친 날이었기 때문에...
장모씨가 동거를 인정한 '그'는
바퀴벌레다...
이름도 없다.
사실 바퀴벌레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현재는 바퀴벌레다...
장모씨의 애인 의수(蟻首)는
그에게서 받은 정액으로 아기(새끼)를 200마리를 낳았고,
그를 떠났다.
의수는 여왕개미다...
극중 장모씨는
밀물과 썰물이 겹치면서
드러난 갯벌과 꽉차오른 바닷물을 보면서 말한다.
'혼돈'조차도 영원하지 않아...
그래...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 그것은 위로가 아니다.
다만, 살아 있는 '표식'일 뿐이다.
2009. 09. 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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