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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안건모

풀소리 2017. 8. 9. 10:39

버스노동자 안건모.

글쓰는 노동자 안건모.

작은책의 안건모.

 

참 많은 별칭을 가진 분이다.

 

나하고는 인연도 오래된 편이다.

1990년대 초반이었다.

우리 사무실을 찾아온 건모형.

빼빼 마르고 날카로우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그로부터 15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하다.

 

생활글을 쓰기 시작하고,

작은책에서 시작해 한겨레까지 진출하였지만,

글에 대해서는 늘 겸손한 것 같다.

 

운전을 하면서 생각을 다듬고, 신호등 때문에 멈추면 문장을 다듬고...

 

있는 그대로의

사는 그대로의 글을 쓰는 건모형.

이오덕 선생님 가르침대로 참글을 쓴다.

 

건모형이 그동안 썼던 글을 모아 책을 냈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보리출판사에서...

 

내일(20일) 출판기념회를 한다.

존경, 기쁨

뭐 그런 것보다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하여간 기쁘고 존경스럽다.

 

 

 

<2006. 6. 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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