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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가 임박한데다 수정된 일정도 있고 하여 다시 올립니다.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순)와 서대문구 전태일 50주기 기념사업회(대표 차승연)에서 개최하는 제8회 서대문구 노동인권문화제가 오는 2020115()부터 7()까지 서대문구청을 비롯한 서대문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문화제는 주민과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함께 하는 상생선언, 아파트 종사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한 조례 설명회, 노동 강연, 영화 상영, 전태일 따라걷기, 전태일 평전 이어읽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8회 서대문구 노동인권문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전태일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결정됐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50주기 되는 해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산화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최근 택배 노동자의 연이은 과로사에서 보이듯 하청 노동자, 비정규 노동자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다시 전태일을 되새기며, 우리 앞에 앞장세우기 위해 결정했습니다.

 

 

 

 

행사는 오는 115() 오후 2시 서대문구청(구청장 문석진) 6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회식부터 시작됩니다.

개회식에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아파트 경비노동자와 입주민이 함께 하는 상생선언서대문구 공동주택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설명회는 가지는 의미가 특별합니다.

  

2019년 상반기 서대문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서대문구청의 지원을 받아 서대문 관내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58개 단지 전체 아파트 경비노동자 노동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조사의 결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자조모임과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조례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는 20197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경비노동자 모임을 개최하는 한편 2019117일에는 경비노동자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경비노동자가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7일 아파트 경비노동자 한마당

 

 

또한 서대문구에서는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조례를 준비중입니다. 조례를 만들기 위해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이해 당사자인 경비노동자와 입주자 대표, 구의회, 노동자종합지원센터, 구청의 주택과와 일자리경제과 그리고 시민단체가 손을 잡았다. 72일부터 5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서대문구 공동주택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조례 준비모임 회의 모습

 

 

이렇게 마련된 조례()을 확정 짓기 위해 115일 개회식 행사로 경비노동자와 미화노동자 등 아파트 종사노동자와 시민들에게 의견을 청취하는 조례 설명회가 진행됩니다. 115일 행사에서는 조례의 좋은 취지를 살리고, 화합하는 아파트 공동체를 지역에 확산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참여한 모든 단위가 모여 공동주택(아파트) 종사노동자 상생선언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회식 당일 마지막 프로그램은 이숙희 전태일재단 교육위원장(전태일 열사가 활동하던 시기에 시다로 청계천에서 피복노동자 생활을 시작)전태일의 꿈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이 강연에서 우리는 전태일과 동시대를 살며 삶의 일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강연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115()6() 저녁 7시에 신촌 CGV에서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런던 프라이드두 편의 영화가 이틀 연속 동시에 상영합니다.

 

 

 

 

020 전주영화제에 출품작하여 호평을 받은 오정세, 유다인 주연의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는 외주 기업, 비정규 노동자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제 이후 서대문에서 첫 번째로 상영되는 미개봉작입니다. 1995년 제작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17() 오후 3, 7시 두 차례 온라인으로 상영합니다.

 

 

 

 

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전태일 평전 이어읽기가 진행중입니다.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전순옥 전 의원(전태일 열사 동생),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 김영호 의원, 우상호 의원, 구의회,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아파트 종사 노동자, 서대문 구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한 쪽씩 읽어 한 편의 오디오북을 만들 예정입니다.

 

114(), 5()에는 찾아가는 전태일 기념관이 서대문 구청으로 찾아옵니다. 전태일 열사를 기념하는 전시물과 영상차량이 함께 하며,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세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117()에는 서대문구 노동자시민 50명이 삼삼오오 조를 편성해 전태일 기념관, 전태일 다리 등 전태일 열사의 유적과 전시관을 찾아 전태일 열사의 뜻을 새기는 전태일 따라걷기행사가 열립니다.

 

 

기념사업회 준비모임

 

 

8회 서대문구 노동인권문화제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한 서대문구의 10개 단위의 시민, 노동자, 사회단체가 모여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태일 50주기를 맞이하여 여는 노동인권문화제인 만큼 시민, 노동자가 함께 하는 알찬 문화제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모든 행사의 참여는 서대문구 노동자지원센터(www.sdmworker.org) 홈페이지나 전화(02-395-0720)로 신청하면 됩니다.

 

 

2020년 11월 2일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