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체적인 계획 없이 떠난 여행, 그러기에 서툴기도 하지만 우연히 만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광한루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갔는데, 입장이 안 되는 출구였습니다. 광한루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 쩝~
그래도 일행 중 한 명은 참지 못하고 그냥 들어가 먼저 광한루 구경을 했습니다~ ㅎ
정문까지 에둘러 가는 길. 담장 위로는 목련이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살구꽃도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었지요.
먼저 오신 뛰심님은 득의만만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잘했어 뛰심. 덕분에 2,000원 벌었어~ ㅎ
그럼 본격적으로 광한루 구경을 해볼까요?
멀리 그네가 보입니다.
미낭자가 자기 꺼라고 찜했습니다.
그네 타는 미낭자
이녀비님 : 쪼까 일루들 와 보슈~
그때 이녀비님이 자기가 월매집에 예약을 해놨다고 우리를 불렀습니다.
요기가 월매네 집이었습니다. 제법 크지요?? ㅎ
월매네 집에 구경났나 봅니다. 참새 두 마리가 안을 엿보고 있습니다.
미낭자 : 이녀비님 어떡하실 거에요. 예약이 안 되어 있대요!!
이녀비님 : 그럴리가 없는데... 어험!
결국 예약이 안 되어서 우리는 월매네 막걸리를 마실 수 없었습니다. ㅎ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도령이 와서 월매가 술파는 것을 작파한 것이지요~
조기 저 끝쪽 별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술 한잔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녀비님 : 예약이 취소됐다니 쪼기 올라가 장가네집에 탕수육하고 배갈이라도 시켜볼까~
남원이 어떤 동네입니까. 점잖으신 분들이 사는 곳이잖아요. 쪼잔하게 배달같은 거 안 한답니다~ ㅎ
미낭자 : 글쎄 큰소리 치더니 결국 꽝인가봐요~
채부인 : 글쎄 말예요~
우리의 미련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구경이나 하자!
그래도 다정하게 사진도 찍었답니다~~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입니다.
광한루
광한루 앞 연못
봄은 푸른 들판과 꽃과 이파리가 돋아난 나무가지 끝에만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속도 가득 봄물이 들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2010. 04. 06 입력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올레 걷기2 - 7코스 두 번째 (0) | 2018.02.09 |
---|---|
제주올레 걷기1 - 7코스 첫 번째 (0) | 2018.02.09 |
봄맞이 남도 여행 - 남원, 구례, 하동 (0) | 2018.02.06 |
제주도 여행기 2 - 아~ 정난주 마리아!!! (0) | 2018.02.06 |
제주도 여행기 1 - 제주시내 (0) | 2018.02.06 |
- Total
- Today
- Yesterday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출렁다리
- 소양강 안개
- 서운노협
- 창경궁 대온실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연희숲속쉼터
- 사가 1박2일 여행
- 2021년_노동절
- 물의 도시 춘천
- 이한열기념관
- 대온실 매화
- 벚꽃마당
- 강매석교
- 사가(佐賀)
- 전노협
- 큐슈 사가
- 호수공원_복수초
- 이고운횟집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삼악산 케이블카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냉이꽃
- 별꽃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보광사임도
- 전태일_따라_걷기
- 행주누리길
- 안산방죽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