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저께(12월 15일, 화) 생활권 주변에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숲길을 만들고 있는 덕양구 공무원들이랑 서오릉에 갔었습니다.
저는 서오릉을 참 좋아하는데, 이곳에 간 건 참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왕릉이라 잘 알려졌고,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주 가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서오릉 안내도/ 노랑길로 창릉까지 가서 빨강길로 따라가다 파랑길 갈래길에서 익릉, 수경원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총 5km 정도 걸은 것 같습니다.
1) 경릉 - 덕종(추존)과 비 소혜왕후(추존) 한씨의 능이다. 덕종은 세조의 원자로 태어났으나 20세에 돌아가시고(1457) 뒤에 그의 아들 성종이 즉위 하면서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소혜왕후 한씨는 서원부원군 한확의 딸로서 월산대군과 성종형제를 두었으나 성종이 즉위한 뒤 왕비로 추존되면서 소혜왕후라 일컫게 되었다.
서오릉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기념비가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처음으로 왕릉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왕릉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곳엔 당쟁과 환국, 왕비의 교체 등 긁직한 역사적 사건의 중심인물인 숙종과 그의 왕후들, 한때 왕후였던 장희빈의 무덤이 모두 모여 있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알게 되었을 뿐입니다. (아울러 비운의 주인공 사도세자의 친어머니 영빈이씨의 수경원도 이곳에 있습니다.)
왕릉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곳은 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 사이로 난 길들이 평탄하면서도 길어 참 걷기에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창릉을 끼고 외곽으로 산림보호길이 있습니다. 그곳은 가장 먼 길이지만 지금은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창릉 앞에서 우회전하면 위의 지도에 나타난 빨강색길입니다. 이 길에는 인공 구조물이 전혀 보이지 않고, 숲이 잘 가꾸어져 있는데다 길이 산의 경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나서 서오릉을 자주 찾는 이들이 참 좋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다른 왕릉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곳도 소나무가 참 좋습니다.
저는 높이높이 솟은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눈 왔을 때 서오릉 번개 함 할까요?
2009. 12. 17 입력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픔이 아로새겨진 소현세자 후손 묘역에서 (0) | 2018.02.05 |
---|---|
강매석교 (0) | 2018.02.05 |
12월 13일 고양 올레걷기 후기 (0) | 2018.02.02 |
여성민우회와 올레걷기 (0) | 2018.02.02 |
심학산 (0) | 2018.02.02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전태일_따라_걷기
- 출렁다리
- 연희숲속쉼터
- 2021년_노동절
- 삼악산 케이블카
- 강매석교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이한열기념관
- 보광사임도
- 벚꽃마당
- 소양강 안개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사가(佐賀)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별꽃
- 안산방죽
- 호수공원_복수초
- 대온실 매화
- 사가 1박2일 여행
- 서운노협
- 큐슈 사가
- 전노협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이고운횟집
- 물의 도시 춘천
- 냉이꽃
- 행주누리길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창경궁 대온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