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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늦가을인가 초겨울인가 부로농원에 마늘을 심었다.
마늘농사는 처음이다.
인터넷을 뒤져 어떻게 심어야 하는 지 찾고, 보온용으로 덮어주는 건 농촌에선 보통 짚을 사용하는데 우리는 짚을 구할 수 없어 퇴비로 쓰려고 가져온 톱밥을 사용했었다. 과연 싹이 잘 날까?
매우 의심스러웠지만 우리는 인터넷에서 갈쳐준 방법보다 더 촘촘하게 심었다.
조금 크면 속아먹고, 남어지는 알이 들어찰 때 먹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면서... ㅋ
톱밥을 뚫고 올라오는 마늘싹
정원 대보름도 지났고 이젠 농부들에겐 본격적으로 농사준비를 하는 철이다.
지나는 논밭에는 퇴비가 잔뜩 쌓였고, 논밭을 돌보는 농부들도 있더라.
우리도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지을까 하고 태하랑 우선 부로농원을 들러보기로 했다.
멀리 보이는 북한산에는 여전히 눈이 두껍게 쌓여 있는데, 부로농원엔 봄이 오는 것 같았다.
겨울에 여러 명이 들어가 썰매를 타도 끄떡 없을 정도로 두껍게 얼었던 얼음이 모두 녹아있었다.
물속에는 수련 싹이 올라오고 있었고...
빈 밭과 산비탈에는 푸른빛이 번져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라일락 꽃눈이 막 터서 커지고 있었기도 하다.
마늘밭 옆 밭뚝에도 푸르름이 퍼져가고 있다
주인장 내외와 차 한잔을 마시고 밭으로 갔다. 무엇보다도 마늘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와 싹이 났다.' 앞서 간 주인장이 외쳤다. 정말 톱밥 사이로 마늘싹이 줄을 맞춰 쫑긋쫑긋 솟아 있었다. 음... 올해 마늘 좀 먹겠는 걸~
2009. 02. 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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