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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9일)
공주 가는 길에 마곡사에 들렸다.
입장료가 2,000원.
뭔 절이 입장료를 다 받는다냐???
일행은 주저없이 입구 밑 계곡으로 향했다.
나는 그래도 미련이 남아 '대표선수'를 자임하며 절로 향했다.
마곡사는 충청도 지역 60여개 사찰을 관장하는 절이란다.
그래서인지 규모 또한 큰 편이다.
절은 물길이 휘감아 돌아가는 산속 분지에
넓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그 흔한 안내서도 없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녔다.
날씨는 죽이도록 더웠다.
입구 사하촌 식당입구에 심어놓은 '으름'
포도/ 알갱이마다 익는 순서가 다르다. 예전에 집에 있던 포도덩굴이 생각나 정겹기만 하다.
마곡사 가는길/ 제법 시원하다.
계곡도 맑고 시원한 물이 수량도 제법 많았다.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는 해탈문/ 해탈을 꼭 하고싶은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해탈문 옆 영산전 입구/ 담장이 예쁘다.
영산전/ 유명한 목조불상과 천불이 있다고 하는데,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다. 현판을 세조임금이 썼다고 전해진단다.
500살은 넘었을 것 같은 당당한 향나무
먹이 주는 곳에 모여 있는 잉어들/ 해탈문,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을 가기 전에 있는 돌다리에서 바라다본 풍경/ 사람들이 가끔 팥알 크기의 먹이를 준다. 아마 절내에서 파는 듯...
대광보전/ 앞에 있는 탑이 라마교 양식이라서 보물로 지정됐다고 하고, 뒤에 있는 높은 집이 대웅보전이다. 대광보전 현판은 강세황이 썼다고 한다.
대광보전 문창살/ 200년이 되었다고 한다.
문창살에 앉아 쉬는 잠자리
해강 김규진이 쓴 현판/ 글씨를 잘 모르는 내게 단연 눈에 띄는 글씨였다. 그림에도 일가견이 있던 분이 써서 그런지 글씨 양쪽으로 그림을 그려 양각되어 있다.
절 용품 판매장 앞에 키우는 항아리 연꽃
돌아서 나오는 길에 산이 포근해 카메라를 들었는데 가을빛이 벌써 감돌고 있다.
2008. 08. 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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