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가꾸다 보면
내가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한 것이 아닌데,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요즘 한창 올라오는 비름나물이 그렇고,
냉이나 돝나물, 왕고들빼기라고 불리는 쌔똥 등이 그것이다.
나 : '이건 키우면 안 될까?'
지주 : '안 돼. 잡초는 모두 뽑아.'
나는 그냥 같이 키우고 싶다.
그래서 슬쩍슬쩍 뽑지 않고 키우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그 나물들이
먹을 수 있을 만큼 크거나 많이 남은 경우는 없었다.
나 : '잡초의 기준이 뭔데?'
지주 : '일부러 심은 작물이 아니면 모두 잡초야.'
나 : '...'
비름나물로 만든 비름나물무침(펌)
* 덧붙임> 지주를 음해하고자 하는 글이 아님을 알아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