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여름.
뜨거운 햇볕만큼이나 쟁쟁한 울움!
그 주인공은 말매미다.
시골, 방학, 여름, 오후, 나름함, 멀리 개짖는 소리, 쟁쟁한 말매미 울음소리, 바람결에 잎새 나풀거리는 키큰 미류나무...
요즘은 한여름 돈 많은 강남사람들 밤잠을 설치게 한다든지
과수에 피해를 준다든지 하는 따위로 뉴스에 오르지만
매미는 내겐 여전히 추억의 한 자락을 이어주는 곤충이다.
지난 목요일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보드블럭 위에 매미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게 보였다.
울움기관이 발달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암컷이다.
보통 7월말에 나타나는데, 벌써 나타났나?
6년의 애벌레 생활 끝에 성충이 된다는데,
이 녀석은 짝짖기라도 했을까?
다른 녀석들과 달리 시기를 맞추지 못했으니 아마 홀로 돌아다니다 외롭게 죽지 않았을까?
죽은 말매미 암컷. 머리는 누군가의 발길에 밟혔나보다.
<2007. 6. 30 입력>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강매석교
- 대온실 매화
- 행주누리길
- 창경궁 대온실
- 이한열기념관
- 물의 도시 춘천
- 서운노협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안산방죽
- 호수공원_복수초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이고운횟집
- 사가 1박2일 여행
- 전태일_따라_걷기
- 출렁다리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벚꽃마당
- 보광사임도
- 냉이꽃
- 2021년_노동절
- 전노협
- 연희숲속쉼터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사가(佐賀)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별꽃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소양강 안개
- 삼악산 케이블카
- 큐슈 사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