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빠. 제발 일 좀 많이 하지 마!
아들 성연이가 내게 한 말이다.
난 성연이와 지난 14일 상암운동장에서 통일축구를 함께 봤다.
당원들과 함께 온 아내를 따라 왔다 나를 보더니 아빠랑 함께 있겠단다.
그래서 성연이, 나, 우리 노조 위원장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축구구경을 했다.
한참 경기도중 성연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아빠 아빠. 내일은 나랑 하루 종일 같이 놀자.
안 되는데. 아빠 내일 일해야 돼.
아빠. 제발 일 좀 많이 하지 마!
월급도 대충대충 받는데, 일도 대충대충 해!
우리 위원장이 웃겨 죽겠단다.
위원장 : 뭐라고?
성연 : 월급도 대충대충 받는데 일도 대충대충 하라고요. 한 3시나 4시 되면 퇴근하고요.
성연아, 고마워. 네가 위원장 해라.
올 여름 물놀이하는 성연이.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해 사진이 귀하다
<2005. 8. 18 입력>
'툇마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의 끝, 맥문동 꽃 (0) | 2017.07.28 |
---|---|
햇살은 눈부시고 그늘은 깊다 (0) | 2017.07.28 |
우리도 그들처럼 (0) | 2017.07.28 |
호박꽃, 그리고... (0) | 2017.07.24 |
애정(affection) (0) | 2017.07.24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호수공원_복수초
- 이한열기념관
- 행주누리길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 출렁다리
- 창경궁 대온실
- 전태일_따라_걷기
- 서대문구_노동자종합지원센터
- 행주산성역사누리길
- 마장저수지 출렁다리
- 별꽃
- 서대문구_노동네트워크
- 큐슈 사가
- 안산방죽
- 연희숲속쉼터
- 사가(佐賀)
- 강매석교
- 물의 도시 춘천
- 냉이꽃
- 보광사임도
- 소양강 안개
- 2021년_노동절
- 서운노협
- 서울운수노동자협의회
- 사가 1박2일 여행
- 이고운횟집
- 벚꽃마당
- 대온실 매화
- 삼악산 케이블카
- 전노협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