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기르기(심은 첫날부터 41일차 꽃이 필 때까지)
녹두를 심은지 1달 10(41일)일이 경과한 오늘 드디어 녹두꽃이 피었습니다.
6월 27일 감자 캐고 녹두 심기
6월 27일
감자를 캐고 녹두를 심었습니다.
감자처럼 일찍 수확하는 다른 작물을 캐고 녹두를 심는 경우 중부지방은 최소 7월 초순까지는 심어야 한다고 해서 좀 서둘렀습니다.
하지감자라고 하여 하지 즈음 캐려고 했는데, 4월의 이상저온 때문에 감자가 여물지 않아 좀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녹두를 하루라도 일찍 싹이 나라고 전날 물에 불려놨는데, 심으려고 보니까 30% 정도는 싹(뿌리)이 났더라고요.
물에 불리는 건 4-5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뿌리가 나오면 연약해서 심을 때 떨어지기도 하니까요..
녹두는 크면서 섶(넝클)이 크기 때문에 노지에 심어도 되는데, 풀과 싸우지 말고 좀 편하게 농사지으려고 비닐을 씌웠습니다.
6월 30일(3일차)
신기하게도 녹두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 4일(7일차)
녹두싹이 제법 자리를 잡았습니다.
7월 8일(11일차)
제법 녹두밭 같습니다.
여름에 풀 매주는 게 힘들어서 고랑에도 포장막을 입혔습니다.
7월 15일(18일차)
일찍 자란 녀석들은 가지치기를 시작합니다.
신기합니다.
7월 18일(21일차)
이제 거의 모든 녀석들이 가지치기를 시작합니다.
7월 21일(24일차)
제법 컷지요?
녹두 옆에서 자라는 풀을 제거해주었습니다.
7월 22일(25일차)
궁금해서 담날 아침에도 밭에 갔습니다.
제 눈엔 하루 사이에도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ㅎ
7월 26일(29일차)
녹두청년입니다. 한달 쯤 되니 어린 티를 벗고 있습니다.
7월 28일(31일차)
이틀 만에 왔는데 많이 큰 것 같습니다.
녹두 옆에 난 풀을 조금 제거해주었습니다.
7월 31일(34일차)
한 달 조금 더 지났는데, 섶(넝클)이 땅을 거의 가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피복비닐을 씌우지 않고 맨땅에 심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8월 7일(41일차)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다만 연일 이어지는 장마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잎들이 보입니다.
녹두 잎을 따줘야 한다고 하니 다음 비 안 오는 날 잎 좀 따줘야겠습니다.
그리고 키가 많이 자라서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를 세우고 끈을 돌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참깨와 고추 등은 요즈음 세찬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잘 견디고 있습니다.
들깨는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키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8월 7일(금)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