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일순청한일순선(一瞬淸閑一瞬仙)

풀소리 2020. 6. 19. 11:34

 

일일청한일일선(一淸閑一仙). 하루라도 마음이 맑고 한가하면 그 하루는 속세에 살아도 신선일다. 그렇다면
일순청한일순선(一瞬淸閑一瞬仙). 한 순간 마음이 맑고 한가하면 그 순간에는 속세에 살아도 신선일까.


여름으로 들어가는 들머리를 머리 식히며 보내려고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샀다. 출근길에 넋 놓고 책을 읽다가 세 역을 지나쳤다. 마침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부분을 보고 있었다. 책을 읽다가 나도 잠깐 무릉도원에 다녀왔나 보다..

 

 

 

 

 

2020년 6월 19일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