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루귀를 보러 떠난 개명산 여행

풀소리 2020. 3. 30. 16:34

 

 

 

숲속의 숨은 요정 노루귀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시기가 조금 이른 것 같기도 한데, 사전답사 겸 다녀왔습니다.

 

3호선 지축역에서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하는 장흥공영버스 15-1번 버스를 타고

약 30분 지나 장흥에서 기산저수지 넘어가는 말머리고개에서 내렸습니다.

 

 

 

 

 

 

임도로 가다 능선길로 접어들어 높은 봉우리 두 개를 넘으면 기산보루성이 나옵니다.

삼국시대에 쌓아졌는데, 고려시대, 조선시대 유물도 나오는 걸로 볼 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한 보루성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온전한 남쪽 성벽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기산보루성은 전망도 참 좋습니다.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입니다.

 

 

 

 

능선길은 걷기에 참 좋은데, 지난해 태풍으로 나무들이 많이 넘어져 있습니다.

 

 

 

 

능선에 커다란 바위는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장흥유원지에서 가장 큰 마을인 돌고개 마을이 보입니다.

지금은 유흥지로 변해서 토박이 원주민들은 거의 안 사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노랑제비꽃이 지천입니다.

 

 

 

 

 

 

다양한 제비꽃들이 피어납니다.

 

 

 

 

비밀의 화원 초입에는 꿩의바람꽃이 마중을 나왔네요~~

 

 

 

 

 

 

큰개별꽃들도 여기저기 피어납니다.

 

 

 

 

 

 

 

 

 

 

 

 

 

 

 

 

 

 

 

 

비밀의 화원의 주인공 숨은 요정 노루귀들이 나타났습니다.

초입에 누군가가 캐 간 흔적이 있어서 가슴아팠는데, 그래도 건재해서 기뻤습니다.

 

 

 

 

큰괭이밥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현호색은 그야말로 지천입니다.

 

 

 

 

양지꽃도 피어나고 있고요~

 

 

 

 

 

 

내려오는 길목 계곡엔 개구리알과 도롱뇽 알들이 보였습니다.

 

 

 

 

짝짓기 철이라 새들도 분주합니다.

 

 

 

 

비록 외로운 답사여행이지만, 진달래가 피었으니 술 한잔이 빠질 수 없겠죠~ ㅎㅎ

 

 

2020년 3월 28일 답사

2020년 3월 30일 입력

 

 

최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