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강에서 가을과 작별하기

풀소리 2018. 10. 1. 16:56

 

봄은 서서히 오지만

겨울은 불현듯 오지요..

어제까지 따뜻한 햇살이 남아 있었는데,

오늘은 살을 에는 영하의 찬바람이 불기도 하지요.. 


가을의 색감도 마찬기지지요..

온 산야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단풍도

영하의 찬바람이 일고 나면

일몰 뒤 들판처럼 급격히 색감이 떨어집니다.


가을이 지나는 것에 특별한 유감은 없지만,

떠난다는 것은 늘 아련한 아쉬움을 남기지요..

떠나는 가을에 대하여 미련은 없지만,

떠나는 가을의 뒷모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떠난 여행..

행주산성을 거쳐 한강난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행주산성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행주대첩기념탑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방화대교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한강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진강정 마당에는 노란 은행잎이 한 가득입니다.

 

 

 

 

이제는 행주산성에서 한강공원으로 내려갑니다.

 

 

 

 

창릉천 수중보를 지나고 있습니다.

 

 

 

 

행주산성의 올해 마지막 단풍풍경일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기 외로이 서있는 수표처럼 추억으로만 남겠지요..

 

 

 

 

창릉천을 건너니 화려한 억새가 나타납니다.

 

 

 

 

창릉천이 만나는 한강은 아주 넓습니다.

더운 여름날 초저녁에 바람이 좋은 이곳에 와 맥주 한잔씩 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ㅎㅎ

 

 

 

 

겨울을 재촉하는 찬바람이 부니 이곳에도 물결이 입니다.

 

 

 

 

한강공원에는 이런 미로수로가 많습니다.

 

 

 

 

버드나무를 다 잘라내고 한강공원을 만들었는데, 자연은 어느새 다시 버드나무군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방화대교입니다.

 

 

 

 

역시 물가도 사람들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강변에선 역시 물수제비뜨기가 제격이지요~

 

 

 

 

이 정도는 되어야 억새숲이라고 할 수 있겠죠?? ㅎ

하늘공원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억새숲이 계속 이어집니다.

 

 

 

 

외로운 여인이 아름다워요~~ ㅎㅎ

 

 

 

 

 

 

 

 

바람결에 억새가 날립니다.

 

 

2014. 11. 16 입력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