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곰배령
지난 2011년 7월 22일 6년 만에 곰배령을 다시 찾았습니다.
6년 전엔 8월 21일 갔었고, 곰배령은 그야말로 꽃 천지였습니다.
그러나 절정을 조금 지난 상태였습니다.
그때 그곳 사람들이 하는 말이 7월 말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7월 말로 답사를 잡았는데, 올해는 여름날씨가 차가워서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네요...
8월 중순 경 이곳을 찾으면 아마도 꽃의 절정을 볼 듯 합니다.
강선골 개울물이 참 시원합니다.
군데군데 폭포와 깊은 소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산다고 합니다.
냇가의 돌다리과 시원한 물과 길이 참 좋습니다.
또 폭포네요~~
누군가는 저기서 밤새워 기다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녀가 나타날까요?? ㅎㅎ
잣나무 군락지입니다. 밑으로는 관중도 보입니다.
전나무 고사목입니다.
썩어가는 모습도 예술입니다~~
하늘을 가린 숲 때문에 여전히 시원합니다~~
모처럼 참가한 제 아내와 처음 참가한 제 아들(성연이)입니다~~
힘겹게 누운 나무 위로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누운지 참 오래됐나봅니다.
끝에서 다시 하늘로 뻗은 가지가 제법 굵습니다~~
마지막 폭포입니다~~
예년같으면 이맘 때 황홀한 꽃밭이 되었을 곰배령입니다.
하지만 꽃들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올 여름 날씨가 추웠기 때문이랍니다~~
제 아들과 아내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양입니다.
꽃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꽃에 꿀이 많은지 꿀벌들이 참 많습니다.
초원은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만들어 낸 5만평의 초원입니다.
8월 중순에 시간 되시는 분들 가 보시죠.
아마 지금부터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은 통행을 금지시키니 금새 초원이 복원되었습니다.
이질풀꽃입니다.
누구의 손일까요?? ㅎㅎ
말나리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물은 여전히 시원합니다~~
길도 덩달아 시원합니다~~
곰배령이여 안녕~~
운이 좋다면 8월 또는 단풍철이나 어느 화창한 가을날에 또 올 수 있겠죠?? ㅎㅎ
2011. 7. 24 입력(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