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멍석딸기
풀소리
2018. 1. 31. 17:45
1.
지난 토요일(7월 25일)
일보다는 삼겹살을 구워먹자고 부로농원에 갔다.
삼겹살을 구워먹고, 뭔가 깔끔하지 않은 기분이 들어 산으로 올라갔다.
부로농원 바로 위에 멍석딸기가 밭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지금이 멍석딸기 철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멍석딸기/ 산딸기보다 키가 작고, 열매는 좀 크다. 매년 덩쿨이 나와서 줄기 끝에 딸기가 달린다.
생각했던대로 멍석딸기는 한창이었다.
그런데 반바지에 슬리퍼 차람이라 덤불 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많이 딸 수 없었다.
가로 나온 놈 몇 알을 땄다. 예쁘고, 새콤하고, 맛있다.
2.
올해는 농사가 이상하게 작년보다 못하다.
물론 논도 만들고 성과도 있었지만...
물론 기대하지 않았던 녀석이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올해는 토종오이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토종오이/ 일반 오이보다 훨씬 굵고, 육질이 단단하다. 물론 맛도 더 좋다.
오이와 끝물 상추와 청양코추/ 고추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다만 '꽤' 맵다. ㅎ
일명 서리태라고 불리우는 검은콩도 심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라서 그런지 정말 잘 자란다.
오이 옆에서 자라는 서리태
3.
놀러 갔으니 놀아야지
오랫만에 고무보트를 꺼내 먼지를 닦고, 바람을 넣었다.
보트 타면서 즐거워하는 김양희와 성연
놀다보니 오히려 사진을 별로 못 찍었다.
그래도 처음 보는 곤충이 있어서 한 컷 찍었다.
벽에 붙은 대나무 무늬의 곤충
2009. 07. 2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