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봄눈

풀소리 2017. 8. 18. 10:32

나무들마다 눈이 트고 있고,

강변 버드나무 군락에서는 제법 연두색 푸른 빛이 느껴지는 게

봄은 봄이다.

비록 세찬 북풍과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어도 말이다.

 

어제도 눈이 내리더니 오늘도 눈이 내린다.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태양각도가 좀 더 올라갔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

뭔가 이상해서 가만히 들여다보니

겨울의 우울증이 조금 가시는 것 같다.

애착과 기대, 갈등으로부터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인가...

 


사무실 밖에 내리는 봄눈

 

 

<2007. 3. 7 입력>